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분기 실적이 내수 설치부문의 매출 감소로 부진했다.
 
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 하향, "아파트 분양 줄어 매출에 부담"

▲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내정자.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6일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7만6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황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612억 원, 영업이익 385억 원을 거뒀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7% 줄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17년 이후 지속된 아파트 분양물량 감소로 2분기 국내 엘리베이터 설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연구원은 “매출이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5.7%포인트 상승했다”며 “환율 상승효과도 있었지만 비용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려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마진율이 높은 엘리베이터 유지·관리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2019년 엘리베이터 유지·관리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11.4%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339억 원, 영업이익 139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2.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