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남한과 북한의 경제협력 본격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27일 성남시 판교 코리아 바이오파크 현장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미국의 2차 정상회담 결과 대북제재가 완화하면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정부는 남북경협이 이뤄질 때를 대비해 준비해왔고 앞으로 꾸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북미 정상회담 뒤 남북 경제협력 본격화에 대비해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그는 “남북경협이 진행되면 한반도 평화 정착과 경제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출산율 저하와 관련해 “합계출산율이 1을 밑돌아 걱정이 크다”며 “2017년부터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든 것도 경제를 담당하는 처지에서 보면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 출산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는 게 최고일 것”이라며 “여성과 노인 일자리를 만드는 데도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출생자 수는 32만6천900명으로 전년보다 3만900명(8.6%) 줄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자녀의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사상 처음으로 1명을 밑돌았다.

경제지표가 회복 추세를 보이는 것을 놓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부총리 취임 뒤 경제심리 회복을 강조했다”며 “소비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회복되고 있고 기업경기실사지수 지표도 고무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심리 회복 추세와 긍정적 모멘텀을 잘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며 “경제활력 회복에 속도를 더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