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가상화폐 거래소를 만든다.

빗썸은 아랍에미리트의 '엔벨롭(N-VELOP)'과 가상화폐 거래소 구축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빗썸, 아랍에미리트 기업과 현지 가상화폐거래소 만들기 착수

▲ 빗썸은 아랍에미리트의 엔벨롭(N-VELOP)과 가상화폐 거래소 구축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빗썸>


엔벨롭은 아랍에미리트의 'E11투자펀드'와 아시아계 벤처케피털 '트릴벤처스그룹'이 함께 세운 벤처기업이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블록체인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그동안 아랍에미리트 왕실과 자원 공동개발, 디지털 변환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다.

빗썸과 엔벨롭은 아랍에미리트 최초의 정부 공인 법정통화(FIAT) 거래소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가상화폐 규제방안을 발표하고 2019년 상반기부터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 자격을 발급하기로 했다.

빗썸은 이번 아랍에미리트 협력사업을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 산유국 연합인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을 상대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빗썸 관계자는 "엔벨롭과 제휴로 빗썸이 중동에서도 글로벌 거래소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해외사업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글로벌 블록체인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구본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