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가치 내년부터 강세로 반등 전망 나와, JP모간 "미국 증시 하락과 연준 정책이 변수"

▲ 한 사람이 2025년 6월10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환전소에서 미국 달러화를 콜롬비아 페소화로 환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달러화 대비 한국 원화 가치가 아시아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반등할 수 있다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미국 증시 조정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기조 변화가 달러화 약세를 유도하면 저평가된 원화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7일(현지시각) 증권사 JP모간의 훌리오 칼레가리 아시아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에 “원화 가치가 2027년 외환 시장에서 가장 크게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칼레가리 CIO는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미국 연준의 정책 변화와 미국 증시 하락이 맞물릴 경우 저평가된 아시아 통화의 상대적 가치가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월 1439.5원에서 5월 1507.9원으로 4.7% 상승했다. 7월7일 원달러 환율은 1528.2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칼레가리 CIO는 올해 달러화 대비 강세를 이어온 중국 위안화가 당분간 상승세를 멈추고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올해 들어 약 3% 상승했다. 

칼레가리 CIO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아시아 국가의 여러 통화 가치가 위안화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수 있다”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통화들의 추격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