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3대 메가프로젝트'를 정부가 총력을 다해 추진하고 잠재성장률 반등을 위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과거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정보기술(IT) 혁명보다 더 큰 역사적 의미가 있을 수 있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국가 총력전으로 신속하게 추진해 글로벌 초격차 경쟁을 주도해 나가겠다"며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가 선정된 만큼, 인허가 등 후속 행정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는 등 전속력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부총리 구윤철 "3대 메가프로젝트 국가 총력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조만간 발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이어 "반도체 호조 등 거시여건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잠재성장률 반등, 양극화 극복 등을 통한 경제대도약 원년 완성을 목표로 하는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부처 간 최종 논의를 거쳐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거시경제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민생경제 부담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구 부총리는 "5월 경상수지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인 386억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올해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5개월 만에 넘어섰다"며 "국제유가 하락과 최고가격제 인하 조치 영향으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3개월여 만에 리터당 1800원대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과 고용 둔화 등 중동전쟁의 여파로 인한 민생경제 부담도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는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민생안정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구조혁신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동전쟁 관련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중소기업 재도약 지원 대책과 철강산업 수요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는 내년까지 25만 개 전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조기경보시스템(EWS)을 구축하고, 회생인가 기업까지 구조개선자금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성장 정체 기업의 사업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인력·금융·판로도 패키지로 지원한다.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수입 철강재의 쇳물생산지(조강국) 정보 제출을 의무화하고 수소환원제철과 10대 특수강 기술 개발에 국비 약 5천억 원을 투입한다. AI를 활용한 공정 개선과 안전투자도 확대하고 산업·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원과 위기대응사업 대상 추가 선정도 추진한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