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S의 성과급 개편안이 직원 과반 동의를 얻지 못해 시행이 무산됐다.

삼성SDS는 성과급 개편 관련 임직원 의견투표 결과 전체 직원의 55.6%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투표 참여자 가운데 71.9%가 개편안에 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SDS 성과급 개편안 제동, 직원 최종 동의율 40%로 시행 무산

▲ 8일 삼성SDS가 성과급 개편안이 직원 과반 동의를 얻지 못해 시행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를 전체 직원 기준으로 환산한 최종 동의율은 40%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새 제도 시행에 필요한 전체 직원 과반 동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만큼 이번 개편안을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지난 6월24일부터 7일 자정까지 성과급 개편안에 대한 임직원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개편안의 주된 내용은 기존 현금 성과급을 폐지하고 연봉의 20% 수준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것이다.

하지만 직원들은 성과급이 삼성SDS 주가와 IT서비스 업종 주가지수 등 외부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는 구조에다, 퇴직금 산정 기준이 되는 임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성과급 개편을 둘러싼 논란은 직원들 반발을 불렀고, 결국 창사 이후 첫 노동조합 출범으로 이어졌다.

권오경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SDS 지부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전사원 투표가 최종 부결로 마무리됐다”며 “향후 사측과의 공식적 교섭과 소통은 법과 원칙에 입각해 회사와 대등하고 합리적 논리로 대화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