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신한금융 캐릭터에 진심, 일러스트 전시에 '신한프렌즈' 캐릭터 총출동](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7/20250724171746_65566.jpg)
▲ 24일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서 신한금융그룹 캐릭터 신한프렌즈의 '몰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V.19’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관람객들의 감탄사가 들려온다.
오른쪽, 왼쪽 어디를 둘러봐도 귀엽고, 예쁜 작품들에 말 그대로 눈이 돌아간다.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전시회다. 일러스트레이션뿐만 아니라 그래픽디자인, 캐릭터디자인 등 여러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행사장 공간의 약 4분의 3에는 개인 작가들의 부스가 빼곡히 자리했다.
나머지 공간은 브랜드와 캐릭터를 알리러 온 기업들에게 할애됐다.
이날 귀여움과 매력으로 무장하고 관람객을 찾은 캐릭터 중에는 신한금융그룹의 ‘신한프렌즈’도 있다.
코엑스 C홀 입구에서 조금 걸어 들어가면 파란색 신한프렌즈 부스가 나타난다.
부스에서 만난 한 MZ세대 여성 관람객은 “신한프렌즈는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지나가다 귀여워서 부스에 들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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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 위치한 신한프렌즈 부스. <비즈니스포스트>
부스 한 편에는 신한은행의 배달앱 ‘땡겨요’ 옷을 입은 신한프렌즈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부스 안쪽으로 들어서면 신한프렌즈들의 일상을 그려놓은 다양한 일러스트가 놓여있다. 관람객들은 일러스트 엽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모임 관련 의견을 포스트잇에 적어 붙여놓는 ‘모임할 때 어떤가요? 투표하기!’ 공간도 있다.
또한 하루 4번, 일정 시간에는 신한프렌즈 캐릭터 ‘몰리’와 ‘세 컷 사진’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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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 마련된 신한프렌즈 부스 포토존.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 참가한 금융회사는 신한금융이 유일하다. 신한금융으로서도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캐릭터 라이선싱페어’와 ‘더프리뷰’에 참여하면서 오프라인 공간에서 캐릭터 알리기를 본격화했다.
올해는 기존 두 곳에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까지 더해 모두 3개의 공간으로 오프라인 접점을 넓혔다. 캐릭터 알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고객군별로 차별화한 접근 전략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의 주요 타깃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도가 높은 MZ세대 여성이다.
이번 부스의 경험을 ‘체험’ 위주로 구성한 것도 타깃 고객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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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 마련된 신한프렌즈 부스에 굿즈가 진열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부스에서 만난 신한금융 관계자는 “앞서 ‘캐릭터 라이선싱페어’에서는 만들어진 굿즈를 판매했었다”며 “이번에는 좀 더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원해 직접 만드는 형식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신한프렌즈 부스의 굿즈는 에코백, 파우치, 키링 등이다. 먼저 상품을 정한 뒤 꾸밀 수 있는 ‘와펜’을 골라 나만의 굿즈를 만들면 된다.
굿즈 진열대 앞에 선 관람객들은 시간을 들여 신중하게 와펜을 선택해 계산대로 향했다. 직원이 상품에 와펜을 붙여주는 잠깐의 시간은 부스를 마저 둘러보거나 설문조사를 하는 추가적 경험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다만 이토록 공들여 구성한 부스에 없는 것도 있다. 예컨대 금융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QR코드와 같은 것이다.
부스에 있는 QR코드는 설문조사나 올해 1월 문을 연 신한프렌즈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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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 마련된 신한프렌즈 부스에 걸려있는 일러스트. 아래에는 신한프렌즈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프렌즈를 통해 고객들이 신한금융과 쉽게 만나기를 바란다”며 “이번 부스에 ‘상품을 가입하세요’라는 이야기는 담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융사들은 딱딱하고 무거운 이미지를 벗어나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캐릭터를 활용한다. 신한금융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신한금융은 여기에 더해 신한프렌즈를 통해 고객 일상 곳곳에 스며들기를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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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 본사 옆 공원이 신한프렌즈 캐릭터로 꾸며져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 본사 옆 공원은 원래 주자창이었다”며 “직원들은 물론 근처를 지나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공원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의 캐릭터 사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의미도 담고 있다. ‘신한프렌즈’는 여덟 개 멸종 위기 동물로 만들어졌다. 캐릭터 자체가 멸종 위기 동물로 만들어져 생물 다양성을 강조한다.
신한금융의 신한프렌즈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프렌즈 캐릭터들은 기존 세계관을 넘어, 말하자면 ‘부캐(부캐릭터)’ 활동도 고려하고 있다”며 “신한금융 내부뿐만 아니라 고객들도 더욱 다양하게 신한프렌즈를 활용할 수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는 서울 강남 코엑스 C홀에서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직전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행사에는 약 8만 명이 다녀갔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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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가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