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증시에서 센트러스에너지(LEU.US)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4일 “소형모듈원자로(SMR)은 빨라야 2028년에 상용화할 것”이라며 “원전보다 발전 연료에서 수혜가 먼저 확인될 것이다”고 말했다.
▲ 24일 유안타증권은 미국 SMR 연료 관련주로 센트러스에너지를 제시했다. <뉴욕거래소> |
인공지능(AI)산업 확대에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빅테크들은 최근 들어 SMR을 찾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이 AI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새 공급원으로 SMR 계약을 맺었다.
다음달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원전주를 향한 주목도를 높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친환경 전환에 반대하는 만큼 원전주가 수혜주로 꼽힌다.
다만 SMR의 상용화 시점이 아직 먼 미래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원전주 자체보다는 연료 관련주가 먼저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원자력협회(NEI) 등에 따르면 미국 농축우라늄 수요는 2025년과 2026년 100% 넘게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센트러스에너지는 원자력 발전에 필수 연료가 되는 농축우라늄을 공급하는 업체다.
특히 차세대 원전에 사용되는 고순도 저농축우라늄(HALEU)에 대해 미국 내 독점 생산권을 보유하고 있어 정부 주도의 원자력 정책 지원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센트러스에너지는 올해 2분기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이 약 100%를 기록하는 등 SMR산업 열기에서 선제적으로 수혜를 받고 있다.
고 연구원은 “센트러스에너지는 2023년 4분기부터 미국 내 유일한 저농축우라늄 생산업체로 정부에 직접 공급도 시작했다”며 “연말까지 생산규모를 연간 20킬로그램에서 900킬로그램으로 확대할 예정인 만큼 매수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