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남효지 크래프톤 연구원은13일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원에서 38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SK증권 "크래프톤 2분기 호실적에 목표주가 상향, 업종 내 최선호주"

▲ 크래프톤이 게임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직전 거래일 크래프톤 주가는 29만3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크래프톤이 2분기 깜짝실적을 내면서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

남 연구원은 올해 크래프톤의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를 30.6%, 2025년 11.0% 각각 상향하고, 이를 목표 주가에 반영했다. 

크래프톤의 2분기 영업이익은 332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6% 증가했다. 시장의 예상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4개 분기 연속으로 깜짝실적을 거뒀다. 

남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비수기인 2분기에도 'PUBG: 배틀그라운드' 트래픽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은 됐지만, 그 이상의 성적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부문이 실적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 499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2% 많이 늘어났음에도 비용은 크게 늘지 않았다. 

남 연구원은 "아시아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파트너사로부터 로열티성 매출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회사 측은 그 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파트너사에게 받은 일종의 정산금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경쟁력 높은 콜라보 콘텐츠가 준비된 만큼 기존 흥행작을 바탕으로 강한 이익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신작 마케팅이 시작되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남 연구원은 "PUBG 지식재산권(IP) 성장만으로도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며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신작 마케팅에 더해 2PP(지분 투자와 퍼블리싱 결합)으로 인한 성과가 더해진다면 실적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