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11일부터 15일까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해 반도체 동맹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7일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방문을 계기로 네덜란드 첨단 장비와 한국의 첨단 제조역량을 결합해 반도체 가치사슬의 상호보완성을 극대화하고자 한다”며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 구축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네덜란드 방문해 반도체 동맹 논의, ASML 방문에 이재용·최태원 동행

▲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2월7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반도체 대화체 신설 △양해각서(MOU) 체결 △공동사업 발굴 협의 등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의 회담 및 오찬에서도 반도체가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과 함께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 위치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의 ASML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도 함께한다.

ASML은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반드시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이다. 

김 차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ASML이 반도체를 생산하는 ‘클린룸’에도 방문하게 된다. ASML이 자신들의 클린룸을 외국 정상에게 공개하는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김 차장은 “대통령이 네덜란드 혁신 현장을 방문함으로써 우리 정부로서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의 일환으로 화성에 조성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서도 우리에게 나름의 힌트와 통찰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