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올해 하반기 증설을 통해 고부가가치 소재 터셔리도데실메르캅탄(TDM)에서 세계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류승호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대표이사 사장은 TDM 증산을 바탕으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소재 상용화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이수스페셜티케미컬에 따르면 오는 6월 말 TDM 공장 증설을 마치고 7월부터는 생산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이번 증설로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TDM 생산능력은 기존 2만 톤에서 3만 톤까지 늘어난다.
TDM은 세계에서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을 포함해 단 3곳에서만 생산할 수 있는 화합물 첨가제다. 스티렌-부타디엔 고무(SBR), 아크릴로니트릴-부타티엔 고무(NBR), 니트릴부타티엔(NB) 라텍스 등 화학소재의 성능 개선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소재로 꼽힌다.
중국을 중심으로 TDM의 전방산업 가운데 하나인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증설 및 가동률 확대가 이어지고 있어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이번 증설로 실적에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2025년 270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과 비교해 이익이 90% 넘게 늘어난다는 것이다.
또한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세계 TDM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글로벌 1위 기업으로도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 관계자는 “주요 시장인 중국의 변화에 맞춰 증설을 진행했다”며 “시장을 선점함에 따라 2027년에는 세계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사장은 TDM 증설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전고체배터리에 들어가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에도 더욱 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고체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제품이다. 외부 충격에 따른 누수 위험이 적고 열적 안정성이 높아 화재 위험을 차단한다는 장점을 갖춰 ‘꿈의 배터리’로 여겨진다.
특히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는 이온 전도율이 가장 높고 우수한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어 각 기업들이 상용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고체배터리 소재인 황화리튬(Li2S)과 TDM은 모두 고순도로 정제한 황화수소가 원료로 사용된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로서는 TDM의 증설로 황화리튬 생산에서도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상업생산 엔지니어링 기술 기업인 켈로그브라운앤루트(KBR)와 연속식 공법 개발에 성공해 황화리튬 생산에서 비용 절감과 품질 안정성까지 확보하고 있다.
류 사장은 지난해 9월 열린 황화리튬 데모플랜트 증설 완료 기념식에서 “이번 증설은 품질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이 강화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상업공정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앞으로 황화리튬 상업화를 선도하고 전고체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사장은 2023년 5월 이수화학에서 분사가 이뤄질 때 이수스페셜티케미컬로 자리를 옮긴 뒤 그해 11월 황화리튬 데모플렌트와 TDM 공장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정밀화학 및 전고체 전지 소재 부문에서 사업 경쟁력 강화와 역량 집중을 위해 이수화학에서 인적분할됐다.
지난해 5월 완공된 데모플랜트에 이어 올해 TDM 공장 증설까지 마무리되면 인적분할의 목적에 한 발 더 가까워지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2024년에서 2025년 전고체배터리 소재 관련 선행연구 개발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류 사장은 1963년 생으로 서울대 화학공학과 학사와 석사를 수료했다. 이수화학의 바이오 계열 종속회사인 이수앱지스 대표와 이수화학 공장장을 지내고 2016년 말 이수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됐다.
2018년 이수화학에서는 인체 유해성이 적은 차세대 화학 첨가제 노말옥틸메르캅탄(NOM)과 노말도데실메르캅탄(NDM)의 독자개발을 이끌었다.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
2021년 이수화학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뒤 2023년부터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을 맡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 조경래 기자
류승호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대표이사 사장은 TDM 증산을 바탕으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소재 상용화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류승호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대표이사 사장은 늘어나는 TDM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소재 상용화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이수스페셜티케미컬에 따르면 오는 6월 말 TDM 공장 증설을 마치고 7월부터는 생산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이번 증설로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TDM 생산능력은 기존 2만 톤에서 3만 톤까지 늘어난다.
TDM은 세계에서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을 포함해 단 3곳에서만 생산할 수 있는 화합물 첨가제다. 스티렌-부타디엔 고무(SBR), 아크릴로니트릴-부타티엔 고무(NBR), 니트릴부타티엔(NB) 라텍스 등 화학소재의 성능 개선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소재로 꼽힌다.
중국을 중심으로 TDM의 전방산업 가운데 하나인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증설 및 가동률 확대가 이어지고 있어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이번 증설로 실적에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2025년 270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과 비교해 이익이 90% 넘게 늘어난다는 것이다.
또한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세계 TDM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글로벌 1위 기업으로도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 관계자는 “주요 시장인 중국의 변화에 맞춰 증설을 진행했다”며 “시장을 선점함에 따라 2027년에는 세계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사장은 TDM 증설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전고체배터리에 들어가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에도 더욱 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고체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제품이다. 외부 충격에 따른 누수 위험이 적고 열적 안정성이 높아 화재 위험을 차단한다는 장점을 갖춰 ‘꿈의 배터리’로 여겨진다.
특히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는 이온 전도율이 가장 높고 우수한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어 각 기업들이 상용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고체배터리 소재인 황화리튬(Li2S)과 TDM은 모두 고순도로 정제한 황화수소가 원료로 사용된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로서는 TDM의 증설로 황화리튬 생산에서도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상업생산 엔지니어링 기술 기업인 켈로그브라운앤루트(KBR)와 연속식 공법 개발에 성공해 황화리튬 생산에서 비용 절감과 품질 안정성까지 확보하고 있다.
류 사장은 지난해 9월 열린 황화리튬 데모플랜트 증설 완료 기념식에서 “이번 증설은 품질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이 강화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상업공정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앞으로 황화리튬 상업화를 선도하고 전고체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사장은 2023년 5월 이수화학에서 분사가 이뤄질 때 이수스페셜티케미컬로 자리를 옮긴 뒤 그해 11월 황화리튬 데모플렌트와 TDM 공장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 2024년 9월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왼쪽 여섯번째), 류승호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대표이사(왼쪽 일곱번째) 등이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온산 공장에서 황화리튬 데모플랜트 증설 완료 기념행사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정밀화학 및 전고체 전지 소재 부문에서 사업 경쟁력 강화와 역량 집중을 위해 이수화학에서 인적분할됐다.
지난해 5월 완공된 데모플랜트에 이어 올해 TDM 공장 증설까지 마무리되면 인적분할의 목적에 한 발 더 가까워지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2024년에서 2025년 전고체배터리 소재 관련 선행연구 개발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류 사장은 1963년 생으로 서울대 화학공학과 학사와 석사를 수료했다. 이수화학의 바이오 계열 종속회사인 이수앱지스 대표와 이수화학 공장장을 지내고 2016년 말 이수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됐다.
2018년 이수화학에서는 인체 유해성이 적은 차세대 화학 첨가제 노말옥틸메르캅탄(NOM)과 노말도데실메르캅탄(NDM)의 독자개발을 이끌었다.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
2021년 이수화학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뒤 2023년부터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을 맡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