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었던 지난 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고려아연 측 안건에 찬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아연은 12일 지난 1월23일 열린 임시 주총에서 고려아연 측 우호주주와 MBK-영풍 연합 측을 제외한 표결 참여 국내외 기관투자자 가운데 95% 이상이 이사 수 상한,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액면분할, 배당기준일 변경, 분기 배당 도입 등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 안건에도 70% 이상 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는 고려아연의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다.
회사 측은 이를 두고 “집중투표제 도입으로 이사회 다양성·독립성·견제기능 등을 두루 강화할 것이라는 데, 상당수 주주가 공감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과된 안건에 따라 회사는 지난 5일 황덕남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기존 이사회 의장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물러났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캐스팅보트인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집중투표제와 이사 수 상한 등 정관 변경안들을 통과시킬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고려아연은 12일 지난 1월23일 열린 임시 주총에서 고려아연 측 우호주주와 MBK-영풍 연합 측을 제외한 표결 참여 국내외 기관투자자 가운데 95% 이상이 이사 수 상한,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액면분할, 배당기준일 변경, 분기 배당 도입 등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 고려아연은 지난 1월23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회사 측 안건에 대부분 찬성표를 던졌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임시 주총 당시 입장을 기다리는 주주들의 모습. <연합뉴스>
이들은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 안건에도 70% 이상 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는 고려아연의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다.
회사 측은 이를 두고 “집중투표제 도입으로 이사회 다양성·독립성·견제기능 등을 두루 강화할 것이라는 데, 상당수 주주가 공감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과된 안건에 따라 회사는 지난 5일 황덕남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기존 이사회 의장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물러났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캐스팅보트인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집중투표제와 이사 수 상한 등 정관 변경안들을 통과시킬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