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의 신용도 하향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윤재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20일 “롯데케미칼은 단기 유동성 위험이 완화했다”며 “다만 실적부진과 높은 재무부담으로 무보증사채의 신용도 하향압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보증사채 전환 회차들에 대해서는 지급보증 약정조건 검토 후 은행신용도로의 신용대체 가능성을 판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19일 사채권자집회를 소집해 14개 회차의 회사채 투자자에게 기한이익상실 발생 사유와 관련한 재무비율 유지 요건 삭제를 요청하고, 채권자들에게 0.1% 규모의 특별이자를 지급하기로 제안했다.
또 롯데케미칼 주주(지분율 20%)인 롯데물산이 신한은행 등 지급보증 은행에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사채권자집회에서는 롯데 측 제안이 모두 가결됐다.
오 연구원은 “이번 사채권자 결의를 통해 2조3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에 대한 기한이익상실과 조기상환 위험이 해소됐다”며 “약정상 또다른 재무비율 조건인 ‘부채비율 200%’는 3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75.4%인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기한이익상실 원인 사유가 재차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은행의 보증으로 해당사채는 은행권 보증사채로 전환될 예정이다.
다만 오 연구원은 “회사의 발행사채 가운데 은행권 지급보증이 제공되지 않는 제61-1, 61-2회 무보증사채의 경우, 실적부진과 높은 재무부담으로 인해 신용도 하향압력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향압력 완화를 위해 현 등급 수준(AA/부정적)에 부합하는 이익창출력 회복, 재무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적극적 사업구조 효율화, 비핵심자산 정리 등의 실질적 성과 창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자산 효율화 성과 창출이 지연되면, 향후 사채 발행 시 신규 채권자들의 지급보증/담보 제공 요구 등으로 무보증사채 조달여건이 저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재희 기자
오윤재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20일 “롯데케미칼은 단기 유동성 위험이 완화했다”며 “다만 실적부진과 높은 재무부담으로 무보증사채의 신용도 하향압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 오윤재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사채권자집회의 결의를 통해 일부 회사채에 은행권 지급보증을 제공하기로 했으나 지급보증이 없는 일부 회사채는 신용도 하락압력이 여전히 강하다고 20일 분석했다. <롯데케미칼>
오 연구원은 “보증사채 전환 회차들에 대해서는 지급보증 약정조건 검토 후 은행신용도로의 신용대체 가능성을 판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19일 사채권자집회를 소집해 14개 회차의 회사채 투자자에게 기한이익상실 발생 사유와 관련한 재무비율 유지 요건 삭제를 요청하고, 채권자들에게 0.1% 규모의 특별이자를 지급하기로 제안했다.
또 롯데케미칼 주주(지분율 20%)인 롯데물산이 신한은행 등 지급보증 은행에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사채권자집회에서는 롯데 측 제안이 모두 가결됐다.
오 연구원은 “이번 사채권자 결의를 통해 2조3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에 대한 기한이익상실과 조기상환 위험이 해소됐다”며 “약정상 또다른 재무비율 조건인 ‘부채비율 200%’는 3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75.4%인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기한이익상실 원인 사유가 재차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은행의 보증으로 해당사채는 은행권 보증사채로 전환될 예정이다.
다만 오 연구원은 “회사의 발행사채 가운데 은행권 지급보증이 제공되지 않는 제61-1, 61-2회 무보증사채의 경우, 실적부진과 높은 재무부담으로 인해 신용도 하향압력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향압력 완화를 위해 현 등급 수준(AA/부정적)에 부합하는 이익창출력 회복, 재무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적극적 사업구조 효율화, 비핵심자산 정리 등의 실질적 성과 창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자산 효율화 성과 창출이 지연되면, 향후 사채 발행 시 신규 채권자들의 지급보증/담보 제공 요구 등으로 무보증사채 조달여건이 저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