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4-12-17 17: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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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오션이 최근 건조 중인 컨테이너선 등의 납기 연장을 잇달아 공시함에 따라 생산공정 안정화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한화오션의 거제조선소 모습. <한화오션>
[비즈니스포스트]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사장의 내년 최우선 과제는 조선소 생산공정 안정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최근 건조 중인 컨테이너선 등의 납기를 지키지 못하며, 잇달아 납기를 연장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시절 수주한 계약 건들인데 당시 하청노조 파업 여파와 선주사 요청에 따른 설계변경, 자재 입고 지연 등에 따른 생산차질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인수 이후 회사가 아직 조선소 생산 안정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경쟁사들이 '조선 호황'으로 실적이 급상승하고 있는 데 비해 한화오션 실적이 개선되지 않는 가장 큰 원인으로 이같은 문제가 지목되고 있다.
17일 한화오션 안팎 취재를 종합하면 2021년 수주한 선박들의 인도 시점이 다가오는 가운데 일부 건조 물량에서 납기가 지연되고 있다.
회사는 최근 건조 중인 선박의 납기연장을 잇달아 공시했다. 지난 10월에는 초대형 LNG운반선 4척 계약과 컨테이너선 4척 건조 계약과 관련한 납기를 각각 5개월, 3개월 연장했다. 지난 12일에는 초대형 LNG추진 컨테이너선 6척 건조 계약과 관련한 최종 납기를 6개월 연장했다.
납기 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 발생여부는 인도 시점에 선주사와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연된 계약 건 별 규모를 보면 △LNG운반선 4척은 8억4580만 달러(9900억 원) △컨테이너선 4척 5억3623만 달러(6400억 원) △LNG추진 컨테이너선 6척 9억9380만 달러(1조1200억 원) 가량이다.
회사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10월 납기 연장 원인은) 일부 자재 입고 지연과 안전 점검으로 인한 라싱브릿지 설치 작업 중단 등에 따른 것"이라며 “(지난 12일 납기 지연 원인은) 2년 전 당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종합 지회 파업으로 인한 공정차질과 일부 자재 입고 지연, 선주사 요청에 따른 설계변경 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회사는 3분기 실적발표회 질의응답에서 “선행 조립공정(도크 탑재 단계 이전 공정)은 이상이 없고, 도크에서 작업하는 후행공정이 계획 대비 느린 상태”라며 “하반기엔 후행 공정에서도 안정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통상 선박 건조의 선행 공정과 후행공정은 블록을 완성하는 ‘선행 탑재(Pre-erection) 단계’를 기준으로 나뉜다. 선행 공정은 선박 블록에 배관, 전로 등의 기초작업을 하는 단계다. 후행공정은 도크로 옮겨진 블록을 조립하고 내부작업을 마무리한 뒤 진수시키는 단계를 말한다.
회사는 올해 11월 말 기준 81억5천만 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주액 35억2천만 달러에 비해 배 이상 많은 것이다. 하지만 올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영업이익이 689억 원에 그쳤고, 512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의 생산공정 안정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내년에도 이익률 개선을 장담하긴 어려워 보인다.
▲ 내년 한화오션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김희철 대표이사 사장은 선박 생산공정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선결 과제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화오션>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삼성중공업 등 다른 조선사는 이미 생산공정 안정화를 마치고 조선업 호황 국면에 올라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9350억 원, 순이익 7275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영업이익 3285억 원, 순이익 1532억 원을 거뒀다.
생산 차질로 인해 내년에도 회사 실적이 개선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현재 모든 공정이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오지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은 2025년부터 공정차질 관련 비용 감소, 외국인 인력 투입으로 인한 생산 안정화, 적자호선 컨테이너선 물량 비중 감소, 고선가 LNG운반선 건조 비중 확대 등으로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김희철 사장은 1964년 생으로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뒤 1988년 한화케미칼(현 한화솔루션)에 입사했다. 이후 한화토탈, 한화종합화학, 한화큐셀,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 등을 거쳐 지난 10월 한화오션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됐다.
한화오션은 올해 한화로부터 풍력발전, 플랜트 사업을 양수받고, 싱가포르의 해양설비기업 다이나맥홀딩스를 인수하며 해양·에너지 사업 진출도 선언했다. 신재희 기자
조선이 뭔지도 모르고 품성도 갖춰지지 않은 인간들이 한 자리씩 차지하고 조선 용어도 제대로 모르면서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데 될 턱이 없다.
실력도 없는 것들이 경험있는 사람 조언은 무시하고 겉 멋으로 젊은놈을 앉히면 되는 줄 안다.
제대로 된 인재를 구할 생각도 존중할 줄도 모르고 그냥 이력서 학벌만 보고 인재인 줄 안다.
상생은 모르고 갑질과 오만함은 한화의 기업문화다.
곧 망할것이다. (2024-12-18 13: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