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홍정권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대표이사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로 고전 중인 태양광발전 기자재 사업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개발 중인데, 이를 통해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 경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한화큐셀 안팎 취재를 종합하면 한화큐셀의 충북 진천공장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파일럿 설비 완공이 임박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은 페로브스카이트 셀로 이뤄진 상부를 기존 결정질 실리콘 기반 하부 셀 위에 쌓아 만드는 태양전지다.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제조 공정이 간단하고, 에너지 소모량이 낮으며, 높은 연성으로 3세대 신형 태양전지이자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탠덤 셀 방식의 태양전지는 태양광을 전기로 변환해주는 광전 변환 효율이 이론상 44%로, 기존 실리콘 단결정 태양전지의 1.5배다. 실제 양산품 효율은 3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광전변환 효율이 높을수록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회사는 2026년 6월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데, 현재 양산 전 시제품을 검증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은 관련 연구 개발과 규모 경제 효과로 생산 원가가 빠르게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중국 등의 태양전지 기업들도 서둘러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피브이(Oxford PV)는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탠덤 태양전지 패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제품은 한 미국 유틸리티 설비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지씨엘(GCL)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기가와트(GW)급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모듈 생산라인을 내년부터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옥스퍼드피브이는 아직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양산에 이르진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탠덤 셀을 양산품으로 판매할 수 있는 기업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현재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 연구개발에서 1㎠ 소면적 셀 효율 경쟁에서 벗어나 실제 상용화 가능한 대면적 셀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며 “진천 공장에 구축하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파일럿 라인 가동을 통해 탠덤 셀 세계 최초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인텔로에 따르면 세계 페로스카이트 탠덤 태양전지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2억3000만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35% 성장해 2032년 약 3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홍 대표가 2026년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양산에 성공해 판가 약세로 고전하고 있는 회사의 실적 회복 발판을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내 태양광 기업들은 중국산 태양광모듈 우회 수입으로 인한 재고 과잉으로 대부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기존 재고가 해소된 이후 판가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킬로와트당 0.2625달러를 기록하던 태양광 모듈 가격은 2023년 0.185달러로 떨어지더니 올해 3분기 0.11달러까지 하락했다.
한화큐셀은 올해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5704억 원, 누적 영업손실 3181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3.3%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김규완 기자
한화큐셀은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개발 중인데, 이를 통해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 경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홍정권 한화큐셀 부문 대표이사. <한화솔루션>
15일 한화큐셀 안팎 취재를 종합하면 한화큐셀의 충북 진천공장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파일럿 설비 완공이 임박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은 페로브스카이트 셀로 이뤄진 상부를 기존 결정질 실리콘 기반 하부 셀 위에 쌓아 만드는 태양전지다.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제조 공정이 간단하고, 에너지 소모량이 낮으며, 높은 연성으로 3세대 신형 태양전지이자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탠덤 셀 방식의 태양전지는 태양광을 전기로 변환해주는 광전 변환 효율이 이론상 44%로, 기존 실리콘 단결정 태양전지의 1.5배다. 실제 양산품 효율은 3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광전변환 효율이 높을수록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회사는 2026년 6월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데, 현재 양산 전 시제품을 검증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은 관련 연구 개발과 규모 경제 효과로 생산 원가가 빠르게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중국 등의 태양전지 기업들도 서둘러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피브이(Oxford PV)는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탠덤 태양전지 패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제품은 한 미국 유틸리티 설비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지씨엘(GCL)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기가와트(GW)급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모듈 생산라인을 내년부터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옥스퍼드피브이는 아직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양산에 이르진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탠덤 셀을 양산품으로 판매할 수 있는 기업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중국의 저가 실리콘 태양전지 공세로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한화큐셀이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사진은 한화큐셀의 충북 진천 공장 전경. <한화큐셀>
한화큐셀 관계자는 “현재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 연구개발에서 1㎠ 소면적 셀 효율 경쟁에서 벗어나 실제 상용화 가능한 대면적 셀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며 “진천 공장에 구축하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파일럿 라인 가동을 통해 탠덤 셀 세계 최초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인텔로에 따르면 세계 페로스카이트 탠덤 태양전지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2억3000만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35% 성장해 2032년 약 3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홍 대표가 2026년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양산에 성공해 판가 약세로 고전하고 있는 회사의 실적 회복 발판을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내 태양광 기업들은 중국산 태양광모듈 우회 수입으로 인한 재고 과잉으로 대부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기존 재고가 해소된 이후 판가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킬로와트당 0.2625달러를 기록하던 태양광 모듈 가격은 2023년 0.185달러로 떨어지더니 올해 3분기 0.11달러까지 하락했다.
한화큐셀은 올해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5704억 원, 누적 영업손실 3181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3.3%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