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반기에도 건설업황이 쉽사리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빠르게 원가율을 개선해 하반기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건설사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분석됐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8일 “건설업 주가는 7월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잠시 반등하다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며 다시 내려왔다”며 “하반기 전반적 원가율 및 현금흐름 개선세가 보이지 않으면 업종 전반보다는 빠르게 실적을 낼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주요 대형 건설사 실적을 살펴보면 여전히 원가율과 관련된 주택사업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장 연구원은 “주택사업을 하지 않는 삼성E&A를 제외하면 올해 2분기 주요 대형 건설사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밑돈다”며 “주택사업 관련 준공 단계 추가원가 투입과 미분양 대손상각비용 등이 여전히 건설업종 실적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건설사 원가율은 2022년~2023년 크게 오르며 건설업종 전반에 부담요소로 작용해왔다. 다만 2023년부터는 도급증액 횟수가 늘어나는 등 원가율 개선 기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사마다 원가율이 개선되는 속도는 분양 시기에 따라 다를 것으로 예상됐다. 급등한 원가율이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2021~2022년과 상대적으로 오른 비용이 반영됐다고 추정되는 2023~2024년 분양 물량 비중 차이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원가율이 개선되는 건설사는 공사비 급등을 건축비에 반영했을 가능성이 높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의 분양물량 비중이 큰 건설사일 가능성이 높다”며 2023년 이전 분양물량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HDC현대산업개발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2023년 이후 분양물량 비중을 봤을 때 HDC현대산업개발은 50.1%로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고 GS건설 35.8%, 대우건설 32.8% 등이 뒤를 이었다. 김지영 기자
빠르게 원가율을 개선해 하반기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건설사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분석됐다.
▲ KB증권은 8일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HDC현대산업개발을 제시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8일 “건설업 주가는 7월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잠시 반등하다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며 다시 내려왔다”며 “하반기 전반적 원가율 및 현금흐름 개선세가 보이지 않으면 업종 전반보다는 빠르게 실적을 낼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주요 대형 건설사 실적을 살펴보면 여전히 원가율과 관련된 주택사업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장 연구원은 “주택사업을 하지 않는 삼성E&A를 제외하면 올해 2분기 주요 대형 건설사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밑돈다”며 “주택사업 관련 준공 단계 추가원가 투입과 미분양 대손상각비용 등이 여전히 건설업종 실적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건설사 원가율은 2022년~2023년 크게 오르며 건설업종 전반에 부담요소로 작용해왔다. 다만 2023년부터는 도급증액 횟수가 늘어나는 등 원가율 개선 기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사마다 원가율이 개선되는 속도는 분양 시기에 따라 다를 것으로 예상됐다. 급등한 원가율이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2021~2022년과 상대적으로 오른 비용이 반영됐다고 추정되는 2023~2024년 분양 물량 비중 차이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원가율이 개선되는 건설사는 공사비 급등을 건축비에 반영했을 가능성이 높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의 분양물량 비중이 큰 건설사일 가능성이 높다”며 2023년 이전 분양물량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HDC현대산업개발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2023년 이후 분양물량 비중을 봤을 때 HDC현대산업개발은 50.1%로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고 GS건설 35.8%, 대우건설 32.8% 등이 뒤를 이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