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됐다.

2분기 주택부문의 수익성 개선 덕에 시장 기대치를 넘는 실적을 거뒀고 향후 추가적 원가율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증권 “GS건설 주식 매수의견으로 상향, 주택부문 수익성 개선 기대”

▲ GS건설 주가가 주택부문 수익성 개선 등 여러 호재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9일 GS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1만6천 원에서 2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매수(BUY)로 높여 잡았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GS건설 주식은 1만9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 연구원은 “GS건설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호실적의 주된 배경은 건축·주택 부문”이라며 “전분기에 이어 당분기에도 주택부문 마진율이 정상적 수준을 기록하는 등 주가 억제 요인이 해소돼가고 있다”고 바라봤다.

GS건설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2972억 원, 영업이익 93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5.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며 당초 시장 기대치를 10.0% 웃돌았다.

GS건설은 2분기 건축·주택부문에서 매출총이익률(GPM) 11.0%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주택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10.7%로 1분기(10.0%)보다 나아진 수익성을 기록했다.

2분기 GS건설 건축·주택부문은 경상적 이익률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분양실적(2만2천여 세대)이 다른 건설사보다 양호했던 만큼 하반기에도 추가적 원가율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 플랜트 및 인프라 현장에서는 공기 지연, 도급증액 협상 지연 등에 따라 비용을 선반영해 적자가 났지만 향후 환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연말부터 상반기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증설플랜트 패키지2의 실적이 반영될 수 있어 호재로 꼽혔다.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의 지분 매각이 더욱 구제화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신 연구원은 “GS이니마 지분 매각은 중장기 재무구조 개선뿐 아니라 파편화한 신사업 부문 사업들을 정리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다수의 잠재 매수자들과 논의하고 있는 만큼 적정 가격에 매각이 가능해 보이고 향후 확보할 자본을 통해 다른 신사업으로의 효율적 투자배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13조3810억 원, 영업이익 43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4%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