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이 모두 상향됐다.

단품 리모델링 공사 비중이 높아지며 원가율이 개선될 것으로 파악됐다.
 
KB증권 “한샘 목표주가 상향, 단품 리모델링 공사 집중으로 원가율 개선 전망”

▲ 한샘이 수익성 높은 단품 리모델링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4일 한샘 목표주가를 기존 5만2500원에서 7만7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도 기존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높였다.

23일 한샘 주가는 5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단품 리모델링 공사는 패키지 시공에 비해 외형 성장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부엌, 화장실 등 수익성 높은 단품 리모델링으로 매출이 집중된다면 원가율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샘의 원가율은 2011년에서 2017년까지 약 70%를 유지하다 2018년 73.5%, 2023년 78%까지 높아졌다.

한샘이 2018년부터 수익성 높은 단품공사보다 패키지 시공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장 연구원은 설명했다. 패키지 시공을 토해 외형성장을 노렸으나 수익성이 높은 단품 공사에서 경쟁력을 잃으며 원가율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높은 성장률을 보였던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단품 리모델링 공사 비중이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외형과 이익의 동반 성장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주택 매매거래량도 증가하며 사업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 연구원은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주태가격이 상승하며 주택 매매거래량 증가가 패키지 공사 수요 증가로 이어질지 확신하기 어렵다”며 “건당 규모는 작지만 수익성 노은 단품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지배력 강화가 적절한 전략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970억 원, 영업이익 5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750% 높아지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