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가 2분기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DL이앤씨 목표주가 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신증권 “DL이앤씨 주택 원가율 개선 지체, 2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 이하"

▲ DL이앤씨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27일 DL이앤씨 주식은 3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DL이앤씨는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플랜트 매출이 증가하지만 주택 원가율 개선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1060억 원, 영업이익 68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6.9% 늘지만 영업이익은 7.1% 줄어드는 것이다.

2분기 예상 실적을 시장 기대치와 비교해보면 매출은 크게 차이가 없지만 영업이익은 28%가량 밑도는 것이다.

매출은 DL이앤씨 별도기준 주택부문에서 최근 3년 동안 착공물량 감소에 따른 둔화세가 유지된 반면 플랜트부문은 국내외 대형 현장들의 공사가 진행된 데 힘입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주택 원가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탓에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DL이앤씨 별도기준 주택부문 매출총이익은 650억 원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지난해 분기 평균(665억 원)과 여전히 비슷한 수준이다.

상반기 주택 착공물량이 양호해 하반기에는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DL이앤씨는 올해 연간 주택착공 목표를 1만7천여 세대로 잡았는데 상반기에 50% 이상의 달성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원활한 착공은 주택부문 매출 추가 감소 우려를 줄이고 원가율 개선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하반기 주택 원가율 개선과 플랜트 추가 수주 확보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DL이앤씨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8조5900억 원, 영업이익 305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9% 감소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