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그룹의 지분승계가 빨라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지주사 CJ는 2015년을 고점으로 7년동안 장기간의 주가 부진을 경험했다”며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 이경후 CJENM 경영리더로의 지분승계가 진행 중이며 이는 주가 할인의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DS투자 “CJ그룹 지분승계 빨라질 것, CJ올리브영 합병 혹은 주식교환 가능성”

▲ CJ의 지분승계 시점이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달 11일 CJ올리브영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 CJ > 


그는 “고점대비 계산하면 주가하락으로 절감된 예상 증여·상속세 규모는 1.5조 원으로 추정된다”며 “같은 기간 CJ올리브영은 폭발적 성장을 보였다. 이선호 경영리더(지분율 11.0%)가 3대주주로 있는 CJ올리브영의 가치가 높아진만큼 승계시점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투자은행업계는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를 2020년 1조8천억 원에서 현재 최대 5조 원으로 보고 있다. CJ올리브영의 상장은 2022년 8월 중단됐다. 

지분승계 방식으로 합병 혹은 포괄적 주식교환이 거론됐다.

김 연구원은 5일 “시장에서는 CJ올리브영의 상장, CJ와 CJ올리브영의 합병, CJ와 CJ올리브영의 포괄적 주식교환 가능성 등 다양한 옵션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최근 분위기는 CJ올리브영의 상장보다는 합병 혹은 포괄적 주식 교환의 가능성에 더 많은 기대를 거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경우 2대주주인 코리아 글렌우드프라이빗에쿼티(지분율 22.6%) 측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여부와 방식이 중요할 것이다”며 “상반기 내 글렌우드프라이빗에쿼티의 엑시트가 결정될 경우 CJ올리브영의 자회사화 혹은 합병 가시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CJ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CJ올리브영 기업공개에 따른 중복 상장 리스크가 소멸된다”고 설명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