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 주식 매수의견이 제시됐다. 

삼성중공업은 독보적 해양플랜트 업체로서 고가 선박 위주의 수주에 힘입어 높은 수익성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DS투자 “삼성중공업 올해 흑자전환 전망, 해양플랜트 분야 독보적”

▲ 독보적 해양플랜트 업체인 삼성중공업이 고가 선박 위주의 수주 등으로 높은 수익성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중공업>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1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5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8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사업에서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FLNG(초대형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에 대해서는 경험적으로 볼 때 세계 조선소 가운데 가장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삼성중공업이 힘들게 해양플랜트를 만들며 적자폭을 늘릴 때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면서도 “현재 그 동안 쌓아올린 경험과 기술력에 힘입어 독보적 해양플랜트 업체가 됐다”고 바라봤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매출 7조9340억 원, 영업이익 23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4%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향후 고가 선박들의 발주에 힘입어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미국 델핀 사와의 FLNG 2호기 수주는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며 캐나다 업체 FLNG와 모잠비크 프로젝트도 수주 풀에 들어있다”며 “삼성중공업은 향후 FLNG 발주가 증가하면서 연간 1~2기 수주를 달성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FLNG는 1기당 평균 20억 달러를 호가하기에 총 수주목표의 20% 이상을 FLNG만으로 채울 수 있다”며 “LNG선도 연간 15~20척(약 30억~50억 달러) 수준을 수주하는 등 삼성중공업은 LNG 관련 설비로만 연간 70억 달러(약 9조3300억 원)를 수주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향후 2차 해양프로젝트 개발 열풍이 찾아올 수 있다”며 “이 경우 삼성중공업의 연간 신규수주는 100억 달러(약 13조3300억 원)를 쉽게 넘어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