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신규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개발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말까지 후속 바이오시밀러 최대 5개에 대한 글로벌 허가 신청을 완료하고 2025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11개까지 확대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셀트리온 "올해 바이오시밀러 5개 허가 신청, 2025년까지 제품 11개로 확대"

▲ 셀트리온이 2023년 안에 신규 바이오시밀러 최대 5개에 대한 허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에서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6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와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을 유럽에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상반기 안에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CT-P42’의 미국 품목허가도 신청하기로 했다. 

5월 임상3상을 신청한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와 이미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악템라’ 바이오시밀러에 대해서도 올해 안에 허가 신청을 완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결과적으로 이미 허가 신청이 완료된 제품까지 포함해 연내 최대 5개 제품에 대한 글로벌 허가 신청이 가능해져 빠르면 2025년 안에 전체 바이오시밀러 제품 11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대규모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유통과정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 판매에서도 큰 상승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를 지속 개발하는 한편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및 항체신약,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집합) 등 다양한 분야의 신약개발에도 노력하는 중이다.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신약개발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거시적 관점의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도 고려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차세대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허가 신청 및 획득을 통해 후보물질을 확대하고 바이오시밀러사업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신규 치료수단(모달리티) 발굴을 위한 플랫폼기술 확보와 신약개발도 지속해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개발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