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 주식 매수의견이 제시됐다.

고부가가치선종 위주의 건조 물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와 선가 상승효과가 반영되며 올해 삼성중공업이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분석됐다.
 
SK증권 "삼성중공업 고부가가치 선종 건조 물량 증가, 올해 흑자전환 유력"

▲ 고부가가치선종 위주의 건조 물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와 선가 상승효과가 반영되며 올해 삼성중공업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7800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신규 제시했다. 23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6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매출 8조2777억 원, 영업이익 133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약 39%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건조물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로 196억 원을 기록하면서 22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올해 2분기부터 고정비 감소효과와 선가상승 효과가 반영될 것이며 분기가 거듭될수록 그 효과는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도 수주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 88억 달러에서 95억 달러로 상향했다”며 “하반기에 예정된 카타르 2차 LNG운반선(LNGC) 최대 15척, 코랄 술(Coral Sul)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FLNG) 1척, 모잠비크 물량 8척까지 고려하면 올해 수주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한 연구원은 “2021년과 2022년 대규모 선박 건조가 예정되어 있어 2024년까지의 매출 증가도 확정적이다”며 “2022년 4분기에 올해 예상되는 인건비와 외주비 상승분을 고려해 미리 2700억 원의 충당금을 설정했기 때문에 안정적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의 FLNG 수주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FLNG은 1척당 계약금액이 최대 30억 달러로 6~12척의 LNG 운반선 수주와 맞먹는다. 이 때문에 향후 수주 실적의 상당 부분은 FLNG 수주분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국내 조선사들은 그동안 해양플랜트 수주에 보수적 움직임을 취해왔으나 이와 달리 삼성중공업은 FLNG에 집중해왔다”며 “현재 사용되는 전세계 FLNG 4척 가운데 3척을 삼성중공업이 건조할 만큼 삼성중공업은 독보적 FLNG 수주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해양플랜트 부문 또한 올해 수주목표를 충분히 초과달성 할 것이며 매년 안정적 FLNG 수주를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