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30일~2월3일) 코스피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 등에 따라 2500선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과 중국정부의 정책 모멘텀과 기관 수급에 주목해 매수와 매도 시점을 잡는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주 코스피 2400~2530 전망, 정책 모멘텀과 기관 수급에 주목할 때

▲ NH투자증권은 27일 다음주 코스피가 2400~2530 사이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부산 국제금융센터 앞 황소상.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400~253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코스피는 2468.65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박스권 하단에 가까운 지점에 있을 때는 투자자들이 긍정적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박스권 상단과 가까운 지점에서는 부정적 요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단기 차익실현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주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는 달러화 약세 흐름과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 등이,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FOMC 경계심리와 경기둔화 우려 등이 꼽혔다.

한국시각으로 2월2일 새벽에 발표되는 FOMC 회의 결과와 관련해서는 단기적 금리인상폭보다 중장기적 금리 방향성이 증시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에서는 이미 이번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을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최종 금리수준과 금리인하 시작 시점을 놓고는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 FOMC를 통해 이와 관련한 이견들이 확인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시장의 주된 전망(컨센서스)는 기준금리 상단이 5.0%에서 멈추고 연말까지 0.25~0.50%포인트 가량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인데 이와 관련해 의견차가 존재한다”며 “이번 FOMC는 금융시장 참여자들과 연준 위원들 사이 중기 금리방향에 대해 이견이 있음을 확인하는 회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다음주 투자자들은 2월에 나올 수 있는 한국 산업정책과 중국 경기부양책 관련 정책테마를 바탕으로 기관 수급에 주목해 투자 전략을 짤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최근 투신(투자신탁)권 수급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 이런 상황에서는 종목 수익률의 등락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며 “유망 테마를 먼저 추려내고 그중 투신권 수급을 고려해 비중 확대와 축소 타이밍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한 다음주 관심업종으로는 헬스케어, 화장품, 의류, 철강, 비철, 기계 등이 제시됐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