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해광업공단이 호주 현지 업체와 전기차, 풍력발전 등의 핵심부품 원료로 사용되는 희토류 광산개발 및 국내 도입을 추진한다.

광해광업공단은 14일 호주 ASM과 핵심광물 관련 광산개발 및 국내 도입·활용에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광해광업공단 호주 ASM과 업무협약, 황규연 "핵심광물 수급 모색"

▲ 한국광해광업공단 로고.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더보광산 개발현황 등 정보공유 △희토류 생산물의 국내 도입 △한국 내 희토자석 원료 및 소재금속 생산 시 비축과 연계방안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ASM은 지트코늄, 희토류 등이 매장된 호주 더보광산을 개발하고 있으며 산화물을 생산한 뒤 한국에 반입해 희토자석 원료 등 핵심광물을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ASM은 핵심광물 금속생산을 위해 청주 오창에 공장을 설립하기도 했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높은 자기적 성질이 있어 친환경 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의 소형, 경량, 고효율화 요구에 따라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수요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은 "우리 정부와 공단은 핵심광물 수급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ASM이 추진하고 있는 더보광산 개발과 국내 희토류 등 금속환원 공장이 순조롭게 가동되면 전기차 및 풍력 산업에 필수인 영구자석 원료의 안정적 공급원이 국내에 마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철강, 전기·전자, 반도체 등 핵심산업에 필수적이나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희소금속의 수급 안정을 위해 공단에서 수행하고 있는 비축사업을 확장할 것이다"며 "필요시에는 핵심소재 원료부터 제품생산까지 국내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