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려아연은 5일 울산 온산제련소의 폰드(Pond)장을 대체하는 계내 공정액 관리 탱크 건설이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가 조성하고 있는 공정액 관리 탱크(오른쪽 구조물) 모습. <고려아연>
폰드 장은 계내 공정액과 슬러지(침전물)를 보관하는 장소다. 회사는 그동안 차수막 등을 활용해 해당 물질들이 지하로 스며들지 않도록 관리해왔다.
다만 향후 차수막에 균열·침식·노후화 등이 발생하면 공정액과 침전물 등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어, 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탱크를 건설키로 한 것이다.
회사는 2만㎥를 보관할 수 있는 탱크 2기를 신설하고 기존 폰드장에는 광석을 저장하는 창고(저광사)를 새로 짓고 있다.
저광사는 오는 9월 공사가 끝날 예정이다. 면적 7293㎡에 총 6만 톤의 광석을 저장할 수 있다. 저광사 신설에 따른 체화료 비용 절감 효과는 연 60억 원으로 추정됐다.
회사는 그동안 외부 물류 저광사에 원료를 보관해왔다. 하지만 물류 병목 현상이 발생하면 수출입 화물이 예정보다 오래 항만에 머물면서 보관료인 ‘체화료’를 지불해왔다
회사 측은 “단지별 정광, 폐기물 원료 등의 취급 장소를 일원화해 환경 리스크를 원천 차단할 것”이라며 “온산제련소 내 완충 저장능력이 확대되고 수입원료 물량 증가, 원료의 다품종 소량화 추세를 둘러싼 대응이 한층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