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호타이어가 2분기 호실적을 낸 가운데 올해도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1일 금호타이어 목표주가를 9천 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현대차증권 “금호타이어 고인치 비중 확대로 2분기 호실적, 올해도 매출 증가”

▲ 금호타이어가 2분기 좋은 실적을 낸 가운데 올해도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30일 금호타이어 주가는 6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호타이어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300억 원, 영업이익 1515억 원을 냈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72.0% 늘었다.

장 연구원은 “신차용 타이어(OE) 부진에도 고인치 중심의 교체용 타이어(RE) 믹스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입원가 하락과 안정된 운임비로 수익성이 확대됐다”며 “주요 시장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베트남 공장 증설과 해외 공장 가동률 상승 등 생산 안정화 도달 등이 실적 상승의 요인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가 상승 등 위험에도 매출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인 4조5600억 원 가운데 23%를 달성했고, 베트남 공장 증설효과의 본격 반영과 중국 공장 합리화 등 볼륨 확대가 올해 연간 이어지며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하반기 원가·운임 상승의 불확실성도 존재하나, 가격 인상 등 고객 전가가 진행 중으로 우려 대비 수익성 위축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금호타이어 주가는 일시적으로 급락(언더슈팅)한 상태로 평가됐다.

장 연구원은 “금호타이어 현재 주가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매수가 가능한 상태”라며 “다만 추세적 상승과 회복을 위해서는 수요 회복과 가격 인상에 근거한 업황 호조, 원가 부담 완화에 따른 올해 4분기 이후 이익 기대치 상향, 개별 불확실성 요소의 회복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가 상승을 가격 인상으로 전가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