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6·27 대책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 시장도 공급 우위로 뒤바뀌었다.

1일 한국부동산원 집계를 보면 7월28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3로 직전 조사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6·27 대책 뒤 5주째 하락, 2달 만에 공급우위 시장으로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6·27 대책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 시장도 공급 우위로 바뀌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6월 다섯째 주에 8주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이후 5주 연속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5월 넷째 주(5월26일 조사, 99.7) 이후 처음으로 100 아래로 내려섰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아파트 매매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의 고강도 6·27대책 이후 매수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 모든 권역에서 매수심리가 하락했다. 다만 서북권과 동북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은 100 이상을 유지했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위치한 서북권 매매지수는 98.7로 0.4포인트,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지수는 94로 0.6포인트 낮아졌다.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 매매지수는 101.8로 0.9포인트,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 매매지수는 102.7로 1.1포인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가 있는 동남권 매매지수도 102로 0.9포인트 하락했다.

7월 넷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는 97.3로 1주 전과 비교해 0.6포인트 낮아졌다.

경기 아파트 매수심리는 97.3로 0.4포인트, 인천 아파트 매수심리는 92.7로 0.5포인트 내렸다.

7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1.5으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전세수급지수는 매매수급지수와 마찬가지로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수요가 많고 낮을수록 전세 공급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