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저널] 일본 게이오대학 출신 경영자 한국도 많아, 한국 일본 가교 역할 주목](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4/20250403085503_72516.jpg)
▲ 국내 재계 중심인물들 가운데 게이오대학교를 졸업한 인물들이 상당수 있다.
한국에서도 오너 기업인과 전문경영인으로 활약하는 졸업생이 많다.
이 졸업생들은 일본과 한국 사이 경제적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게이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수료했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도 게이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동문으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용 회장과 김남구 회장은 각각 1995년과 1991년에 게이오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최성원 광동제약 회장도 게이오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친 대표적 제약업계 인물로 꼽힌다.
또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게이오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면서 석사학위를 받은 이력을 지니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아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게이오대학교 상학부에서 환경정보학을 전공했고, 윤호중 hy 그룹 회장이 게이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학계에서는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이 게이오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게이오대학교는 일본 내에서도 사장 배출 대학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업력 100년 이상의 기업에서 사장을 많이 배출하는 경향을 보인다.
2012년 기준으로 도쿄 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게이오대학교 출신 전문경영인(CEO)과 임원 수는 각각 351명, 2278명으로 일본 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이오대와 한국 유학생의 인연은 1881년에 시작됐다.
구한말에 유길준, 윤치호, 유정수가 신사유람단으로 일본에 파견되어 임무를 마친 뒤, 게이오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이후 서재필 박사를 비롯해 소설가 염상섭, 사상가 안국선 등도 이곳에서 수학했다.
게이오대 한국인 총동창회는 1936년에 당시 2학년이던 민병도 전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인 유학생 38명과 함께 모임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민 전 총재는 1939년에 게이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7대 한국은행 총재와 현대미술관 관장, 한국 하얏트호텔 회장을 역임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