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임팩트리포트' 공개, "국내에서 일자리 8만 개 이상 만들어"

▲ 쿠팡이 '2024 쿠팡 임팩트리포트'를 공개하며 9월 말 기준 직고용 인력이 8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쿠팡>

[비즈니스포스트] 쿠팡이 국내에서 일자리 8만 개 이상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쿠팡이 발행한 ‘2024 쿠팡 임팩트리포트’에 따르면 쿠팡과 물류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의 직고용 인력은 9월 기준 8만 명을 넘었다.

1월 7만 명을 달성한 지 약 8개월 만에 1만 명 늘어난 것이다.

쿠팡은 “쿠팡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날수록 지역에 더 많은 물류 인프라를 촘촘히 구축하고 이는 저출산 위기에 직면한 소도시에 빠른 취업이 가능하면서도 안정적 일자리가 늘어나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지역에서 창출하는 일자리가 청년들에게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경상도와 전라도, 충청도 등 쿠팡의 지방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2030 청년 직고용 인력 비중은 9월 기준으로 51% 이상이다. 이는 같은 기간 수도권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의 2030 청년 비중인 약 40%보다 높은 수치다.

지방자치단체와 지속적으로 채용 박람회 등을 열어 지역 거주민을 우선 채용하고 지역 대학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물류 전문가 양성을 확대한 결과라고 쿠팡은 강조했다.

여성과 장애인 일자리도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쿠팡은 여성 일자리 2만 개 이상을 만들었다. 물류센터 노동자의 50%는 여성이다. 장애인 고용인력은 1300명을 넘어 2022년보다 20% 늘었다.

쿠팡은 출산 장려와 직원 건강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쿠팡의 배송 직원 가운데 85% 이상인 약 500명이 육아휴직을 썼고 그 외 100여 명은 육아기 단축근로를 이용했다. 육아제도를 쓴 직원 97%는 일터로 복귀했다. 육아휴직 사용 비중은 매년 크게 오르는 추세다.

쿠팡은 지난해 시설 안전점검과 안전물품 구입 등에도 약 180억 원을 투자했다. 노동자들이 수시로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쿠팡 헬스케어센터와 쿠레스트 정신건강 상담센터에는 현재까지 100억 원 이상을 투자했고 직원 약 2만5천 명이 사용했다.

쿠팡은 입점 소상공인들의 판로를 전국뿐 아니라 대만으로 확대하는 데도 기여했다는 점을 짚었다.

쿠팡에 입점한 중소상공인은 2023년 기준 약 23만 명으로 1년 사이 약 3만 명 늘었다. 이들의 거래금액은 12조 원 수준으로 2022년보다 약 30% 증가했다.

대만 수출에도 속도가 나고 있다. 대만에 수출하는 소상공인의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 2022년보다 2600% 이상 올랐다. 수출에 나선 소상공인 수도 같은 기간 140% 늘었다. 대만에 수출하는 쿠팡 입점 업체의 약 70%는 중소상공인이다.

쿠팡의 자체브랜드 상품을 제조하는 소상공인 매출도 꾸준히 늘어나 2023년 말 기준 1조 원을 넘었다. 자체브랜드 상품을 만드는 국내 제조사 가운데 중소기업 비중은 90% 수준으로 약 3만 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자가 제품을 쿠팡 물류센터로 입고하면 쿠팡이 포장과 로켓배송, 고객응대와 반품 일체를 대행하는 로켓그로스는 중소 입점기업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로켓그로스를 통한 소상공인 판매 품목은 지난해 100만 개에 이르렀으며 이들의 거래금액은 수조 원가량이다.

지난해 말 기준 쿠팡의 배송물류직 직원 95% 이상은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일하고 있고 쿠팡 물류 인프라의 85%가 지방에 있다.

쿠팡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추가 물류 인프라 투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균형 있는 지역 발전에 앞장서는 동시에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시장의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며 “쿠팡 직원들이 더 좋은 근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