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지난해 쿠팡에 내준 국내 택배 시장 선두자리를 되찾기 위해 주7일 배송 택배 서비스 ‘매일오네’ 확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23년 신 대표가 출범을 주도한 통합 배송 서비스 ‘오네’가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주 7일 배송을 시작하면서, 쿠팡 로켓배송을 제치고 택배 1위 서비스로 등극할지 주목된다.
쿠팡이 2021년 택배 시장 진출 후 3년만에 CJ대한통운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었던 것은 이커머스 판매자와 이용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로켓배송’ 덕이었다. 이에 따라 ‘매일오네’ 주7일 배송이 로켓배송보다 더 빠른 택배 서비스로 이용자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5일 CJ대한통운 안팎 취재를 종합하면 회사는 매일오네 서비스 확산을 위해 전방위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우선 각종 온라인 매체에 매일오네 브랜드 캠페인 영상을 내보내는 동시 2월부터 주요 이커머스 사업자와 협력해 ‘오네 전용관’을 운영, 경품 이벤트 등 이용자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매일오네를 이용하는 이커머스 입점 업체 확보를 위해 입점사 제품을 선정해 지하철, 엘리베이터 등에 내보낼 제품 광고도 지원하고 있다.
매일오네는 CJ대한통운이 2023년 선보인 배송 브랜드 ‘오네(O-NE)’의 하위 서비스로 지난 1월5일부터 주7일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
매일오네 출범을 위해 CJ대한통운은 전국에 총 12개 풀필먼트(물류기업이 이커머스 입점업체의 입고·보관·출고·재고관리 등 물류업무를 대신하는 서비스) 센터를 구축했다.
지난 1월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는 ‘매일오네 서비스 시행을 위한 기본협약’을 맺으며, 주 7일 배송 도입에 따른 휴식권 보장, 복지제도 확대 등 근무환경 개선에 합의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일오네의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다소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쿠팡에 대응하는 배송 경쟁력을 원하는 주요 이커머스 운영사, 홈쇼핑 운영사 등에서 CJ대한통운과 협력하는 사업자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기준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의 택배 시장 점유율은 36.3%, CJ대한통운은 28.3%다. 2023년엔 CJ대한통운이 32.5%,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가 26.1%였는데 불과 6개월 사이 역전된 것이다.
쿠팡은 제조사로부터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직매입 상품’에만 로켓배송을 적용했다가, 쿠팡 입점업체 상품까지 로켓배송을 확대하며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마종수 한국유통연구원 교수는 “최근 이커머스 구매 트렌드를 보면 소비자는 낮은 가격보다 원하는 시간에 무료 배송해주는 업체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쿠팡의 새벽배송·익일배송·휴일배송 등의 선택지를 제공하지 못하는 판매업체는 점점 쿠팡 플랫폼에서 소비자 선택을 받기 어려워진다”고 분석했다.
신영수 대표는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 부문 대표로 재직 중이던 2023년 통합 배송 브랜드 ‘오네’를 출범시킨 기여를 인정받아 2024년 2월 총괄 대표이사로 승진한 인물이다.
대표 취임 첫 해부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2024년도 연결기준 추정 실적은 매출 12조1056억 원, 영업이익 5258억 원으로 2023년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9.5% 각각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2011년 대한통운이 CJ그룹으로 편입된 뒤 출범한 CJ대한통운은 성장을 거듭해 현재 그룹의 맏형인 CJ제일제당 다음 가는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하는 핵심 계열사로 자리잡았다.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 CJ대한통운의 부문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택배·이커머스 24.6% △계약물류(CL) 31.0% △해외사업 36.8% △건설 7.6% 등이다. 택배·이커머스 부문이 영업이익의 45%를 차지한다. 신재희 기자
2023년 신 대표가 출범을 주도한 통합 배송 서비스 ‘오네’가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주 7일 배송을 시작하면서, 쿠팡 로켓배송을 제치고 택배 1위 서비스로 등극할지 주목된다.
▲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지난해 8월27일 열린 회사 타운홀미팅에서 주7일 배송서비스 계획을 임직원에 설명하고 있다. < CJ대한통운 >
쿠팡이 2021년 택배 시장 진출 후 3년만에 CJ대한통운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었던 것은 이커머스 판매자와 이용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로켓배송’ 덕이었다. 이에 따라 ‘매일오네’ 주7일 배송이 로켓배송보다 더 빠른 택배 서비스로 이용자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5일 CJ대한통운 안팎 취재를 종합하면 회사는 매일오네 서비스 확산을 위해 전방위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우선 각종 온라인 매체에 매일오네 브랜드 캠페인 영상을 내보내는 동시 2월부터 주요 이커머스 사업자와 협력해 ‘오네 전용관’을 운영, 경품 이벤트 등 이용자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매일오네를 이용하는 이커머스 입점 업체 확보를 위해 입점사 제품을 선정해 지하철, 엘리베이터 등에 내보낼 제품 광고도 지원하고 있다.
매일오네는 CJ대한통운이 2023년 선보인 배송 브랜드 ‘오네(O-NE)’의 하위 서비스로 지난 1월5일부터 주7일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
매일오네 출범을 위해 CJ대한통운은 전국에 총 12개 풀필먼트(물류기업이 이커머스 입점업체의 입고·보관·출고·재고관리 등 물류업무를 대신하는 서비스) 센터를 구축했다.
지난 1월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는 ‘매일오네 서비스 시행을 위한 기본협약’을 맺으며, 주 7일 배송 도입에 따른 휴식권 보장, 복지제도 확대 등 근무환경 개선에 합의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일오네의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다소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쿠팡에 대응하는 배송 경쟁력을 원하는 주요 이커머스 운영사, 홈쇼핑 운영사 등에서 CJ대한통운과 협력하는 사업자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기준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의 택배 시장 점유율은 36.3%, CJ대한통운은 28.3%다. 2023년엔 CJ대한통운이 32.5%,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가 26.1%였는데 불과 6개월 사이 역전된 것이다.
쿠팡은 제조사로부터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직매입 상품’에만 로켓배송을 적용했다가, 쿠팡 입점업체 상품까지 로켓배송을 확대하며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 쿠팡은 직매입 상품에만 적용했던 로켓배송 서비스를 쿠팡 입점업체 상품까지 확대 적용하면서 지난해 국내 택배 시장의 선두로 단숨에 치고 올라왔다. 사진은 쿠팡 배송 차량. <연합뉴스>
마종수 한국유통연구원 교수는 “최근 이커머스 구매 트렌드를 보면 소비자는 낮은 가격보다 원하는 시간에 무료 배송해주는 업체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쿠팡의 새벽배송·익일배송·휴일배송 등의 선택지를 제공하지 못하는 판매업체는 점점 쿠팡 플랫폼에서 소비자 선택을 받기 어려워진다”고 분석했다.
신영수 대표는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 부문 대표로 재직 중이던 2023년 통합 배송 브랜드 ‘오네’를 출범시킨 기여를 인정받아 2024년 2월 총괄 대표이사로 승진한 인물이다.
대표 취임 첫 해부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2024년도 연결기준 추정 실적은 매출 12조1056억 원, 영업이익 5258억 원으로 2023년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9.5% 각각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2011년 대한통운이 CJ그룹으로 편입된 뒤 출범한 CJ대한통운은 성장을 거듭해 현재 그룹의 맏형인 CJ제일제당 다음 가는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하는 핵심 계열사로 자리잡았다.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 CJ대한통운의 부문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택배·이커머스 24.6% △계약물류(CL) 31.0% △해외사업 36.8% △건설 7.6% 등이다. 택배·이커머스 부문이 영업이익의 45%를 차지한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