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4분기 신규 북미 라인 가동 기대에도 소형전지와 전자재료 사업부의 부진이 실적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분석됐다.
 
교보증권 "삼성SDI 소형전지와 전자재료 부진이 발목 잡아, 내년부터 개선"

▲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주식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4분기 신규 북미 라인 가동 기대에도 소형전지와 전자재료  사업부의 부진이 실적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삼성SDI>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31일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4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31일 삼성SDI 주가는 33만9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 부문에서 북미 신규라인의 생산일정이 12월로 앞당겨짐에 따라 매출 성장과 첨단세액공제제도(AMPC) 혜택을 보게 된다”며 “에너지저장장치(ESS)도 신재생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6% 매출성장과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소형전지 부문에서 파워툴 판가하락과 원통형 배터리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매출하락과 영업적자 확대가 일어난다”며 “전자재료 부문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소재의 기고효과와 반도체 부진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년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2025년 북미 라인 생산능력 전체 가동에 따른 매출 상승과 AMPC반영이 예정돼 소형전지 부진에도 안정적인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며 “46파이 배터리의 신규 고객사 확보와 LFP 구축 등 신규 제품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6860억 원, 영업이익 85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22.12%, 영업이익은 47.95% 감소하는 것이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