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E&S 환경부, ‘공정률 99%’ 액화수소플랜트 기반 수소 모빌리티사업 논의

▲ (왼쪽부터) 류필무 환경부 대기미래전략과장,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추형욱 SKE&S 대표이사 사장, 권형균 SKE&S 수소부문장, 하형은 SKE&S 수소엔지니어링그룹장이 2일 SKE&S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건설 현장을 둘러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E&S >

[비즈니스포스트] SKE&S가 올해 말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플랜트 상업가동을 앞두고 환경부와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산을 위한 논의에 나섰다.

SKE&S는 2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SKE&S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 장관의 방문은 액화수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SKE&S와 친환경차 보급 사업을 담당하는 환경부가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SKE&S는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수소 모빌리티용 연료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SKE&S는 인천에 세계 최대 규모인 하루 90톤, 연간 3만 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액화수소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이 플랜트의 현재 공정률은 99%로 시운전 기간을 거쳐 올해 4분기에 상업가동된다.

SKE&S는 액화수소플랜트에서 기체수소를 고순도로 정제한 뒤 영하 253도에서 냉각해 액체 형태의 수소를 생산한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보다 부피가 800분의 1 수준으로 작아 대용량 운송이 가능하며 충전 속도도 빨라 대형 상용차 연료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SKE&S는 4분기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상업가동에 맞춰 전국 주요 지역에 액화수소충전소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SKE&S와 환경부는 5월 2026년까지 국내 기업들의 통근버스 2천 대 이상을 수소버스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후에도 서울시 공항버스 및 시내버스,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통근버스, 인천시교육청 운영 통학버스 등을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 장관은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버스 등 수소자동차 30만 대 보급을 위해 힘쓸 것”이라며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와 액화수소충전소가 마련되면 수소차 보급 목표 달성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추형욱 SKE&S 대표이사 사장은 “SKE&S는 올해 말부터 액화수소의 생산 및 유통을 본격화해 수소 모빌리티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며 “민관이 힘을 합쳐 범국가적 과제인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