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샘이 지속가능한 경영 활동에 힘쓰고 있다.

한샘은 1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과 성과, 청사진을 담은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한샘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글로벌 기준 선제 적용"

▲ 한샘이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한샘>


한샘은 2024년 국제회계기준(IFRS)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에서 제정한 지속가능성 보고 프레임워크를 반영한 데 이어 올해 유럽연합(EU)에서 요구하는 유럽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ESRS)를 선제 도입했다. 

ESG 경영 평가 기준을 국제 표준에 맞춰 정비해 정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한샘은 말했다.

한샘에 따르면 이중 중대성 평가는 지속가능성 이슈가 기업의 재무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 활동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고려해 중점적으로 관리할 지속가능성 이슈를 선정하는 과정이다.

한샘은 이중 중대성 평가에서 8개 중대 이슈로 △기후변화 완화 △책임 있는 조달 △지속 가능한 제품 설계 △사업장 근무 조건 △인권경영 △협력사 동반성장 △제품 안전·품질 △공정거래를 선정했다.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한샘은 말했다.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해 집행임원이 이사회로부터 업무 집행 의사결정권과 집행권을 위임받아 운영하고 이사회는 이를 감독한다.

‘선 배당액 결정 후 기준일 확정’ 구조를 도입해 중장기 투자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제도적 개선으로 올해 한샘의 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 준수율은 전년 대비 7%p 상승한 60%를 기록했다.

‘선 배당액 결정 후 기준일 확정’이란 배당기준일을 배당액 결정 이후에 확정하는 방식이다.

2021년부터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해 기후변화 대응 전략·활동을 관장하는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했다. 원자재 조달부터 폐기까지 제품의 모든 생애주기를 고려한 환경영향 저감과 지속가능성 인증을 받은 목재의 조달, 제조 공장의 에너지 사용 효율 개선 등 실행 전략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제품의 안전과 소비자 권익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제품 전반에 걸쳐 수성 도료 사용을 확대하며 유성 접착제 사용량을 지속 줄이고 있으며 소비자 불만 심의조정위원회로 고객의 불만을 예방·해결한다.

매년 조직문화 진단으로 회사의 방향성과 제도,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등 임직원의 인권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한샘은 말했다. 2024년에는 최초로 인권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임직원의 인권 감수성을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권영향평가를 수행해 인권경영 체계를 강화했다.

동반성장 전담 부서에서는 협력사 준법 점검과 상생 활동을 병행하며 협력사와 책임 있는 협력 관계를 실현하고 있다고 한샘은 말했다. 2023년부터는 협력사 행동규범 제정과 함께 정기 협력사 평가에 ESG 평가 항목을 넣었다.

지역사회와 소통도 이어나가고 있다. 2024년 12월 기준으로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거 공간 모두 948호를 개선했으며 2025년에는 1천 호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4년에는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를 기존의 주거환경 개선에서 지구 환경 보호로 확대해 밀원수 식재와 완충녹지 조성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을 강화하고 있다.

한샘은 “이번 보고서는 ESG 경영의 진정성과 실행력을 강조하기 위해 글로벌 기준을 선제 도입했고 실무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진정성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투자자, 사회 전반의 기대에 부응하는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