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상반기 인터십 입문교육 진행, 기술보다 '자세' 먼저 배우기

▲ 대웅제약 신입 인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웅제약>

[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성장형 인턴십으로 ‘일 잘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 만들기에 나섰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지난달 17일부터 3주간 2025년 상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십 입문교육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채용 시장을 살펴보면 기업들이 경력직을 선호하면서, 신입 구직자들은 일을 배우고 성장할 기회를 얻기도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런 현실 속에서 ‘완성형’이 아닌 ‘성장형’ 인재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총 130여 명의 신입 인턴을 채용한 데 이어, 이번 인턴을 대상으로 입문 교육을 진행했다.

대웅제약은 스펙 중심의 채용을 지양하고, ‘학습, 소통, 협력, 실행’이라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성장 가능성을 핵심 기준으로 삼는다. 이번 입문교육 역시 단순한 온보딩이 아닌 채용 전형의 연장선으로, 인턴들의 성장 가능성과 조직 적합도를 실제로 확인하는 기회로 운영됐다.

단순한 오리엔테이션을 넘어, 일하는 자세부터 기본 지식, 직무 역량까지 체계적으로 다룬 ‘풀코스 교육’으로 구성되어 사회 초년생이 어디에서든 ‘일 잘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밀도 높은 시간이었다.

◆ 일의 시작은 마음가짐, 기술보다 ‘자세’ 먼저 배운다

대웅제약은 인턴십 교육의 초점을 단순한 업무 기술이 아닌 ‘일에 임하는 자세’에 먼저 맞췄다.

이는 대부분의 기업 교육이 지식 전달에 집중되는 것과 달리, 좋은 인재는 ‘무엇을 어떻게 하는가?’보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하는가?’에서 시작되는 대웅제약의 인재육성 방향을 반영한 것이다. 이를 위해 대웅제약의 직책자들이 직접 강연에 나섰다.

김남희 대웅제약 인사기획실장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자세 △열린 마음으로 소통·협력하는 태도 △업무에 대한 원칙과 책임을 갖고 끝까지 완수하는 실행력을 ‘대웅제약다운 일잘러’의 핵심 자질로 꼽았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의 목적과 취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라며 “속도가 느려질 수는 있어도 방향이 흐트러져서는 안 된다. 본질을 놓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하 대웅제약 생산본부장은 ‘왜 일하는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업무의 본질은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일이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와 같은 질문에 대해 스스로의 답을 찾을 때 비로소 진정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상반기 인터십 입문교육 진행, 기술보다 '자세' 먼저 배우기

▲ 대웅제약 신입 인턴들이 입문 교육을 듣고 있다. <대웅제약>

◆ 비즈니스 매너부터 엑셀·AI 실습까지, 실용성 꽉 채운 실무 교육 전개

‘일하는 이유’와 ‘일에 임하는 태도’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으로 시작된 교육은, 실무와 연결되는 업무 스킬 교육으로 이어졌다.

보고서 작성, 이메일 커뮤니케이션, 전화 응대 등 기본이지만 체계적으로 배우기 어려운 실무 기초부터, 제약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계열사 및 주요 제품에 대한 설명까지 산업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폭넓은 커리큘럼이 펼쳐졌다.

대웅제약이 ‘일 잘하는 회사’로 자리 잡기까지 쌓아온 실전 노하우 역시 아낌없이 공유됐다. 이번 신입 인턴들은 실무자와 멘토링을 진행하며 직무에 대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고,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커리어 맵을 명확히 그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디지털 툴 교육도 눈길을 끌었다. 업무 활용도가 높은 엑셀의 핵심 기능을 실습으로 익히며,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방법을 익혔다.

더불어 최근 비즈니스 현장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AI도구 ‘챗GPT’ 활용법도 커리큘럼에 포함됐다.
 
대웅제약 상반기 인터십 입문교육 진행, 기술보다 '자세' 먼저 배우기

▲ 대웅제약 신입 인턴들이 팀빌딩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

◆ 팀워크로 완성한 성장 스토리, 함께 일하는 법을 배우다

실무 역량을 다지는 데 그치지 않고, 함께 일하는 데 필요한 역량까지 키우는 것 또한 이번 교육의 중요한 목표다. 성장하고자 하는 업무 태도와 탄탄한 실무 지식 위에는 협업 능력 및 커뮤니케이션 역량같은 소프트 스킬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교육 초반에는 ‘대인관계 행동진단(FIRO-B)’ 검사를 실시해, 각자가 조직 내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관계 방식을 기대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점검하는 시간을 가진다. 인턴들은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팀빌딩 과제에 참여하며, 소통·협업·문제 해결의 전 과정을 실전처럼 경험한다.

특히, 조별 프로젝트는 단순한 과제를 넘어선 실전 훈련이다. 대웅제약의 핵심가치인 ‘성장·자율·성과’를 주제로 한 콘텐츠 기획·제작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목표를 설정하고 역할을 분담한다. 또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가는 과정을 거쳐 결과물을 완성해나갔다.

이번 2025년 상반기 신입 인턴들은 “서로 다른 생각을 어떻게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지 고민해볼 수 있었다”, “동기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와 의견이 다른 상대방과의 대화를 통해 진짜 팀워크가 뭔지 느꼈다” 등 의견을 남겼다.

김 인사기획실장은 “단순히 ‘잘하는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을 길러내는 게 대웅제약 인사정책의 핵심”이라며 “사회 첫걸음을 내딛는 청년들이 일의 본질을 이해하고 협업의 가치를 몸에 체득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인사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