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정책 변동성 당분간 지속 전망, 모간스탠리 "저가매수 기회" 분석

▲ 미국 트럼프 정부 관세 정책이 당분간 급변하는 사례를 이어가며 증시 불확실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투자자들에 저가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시시각각 변하며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는 앞으로도 여러 차례 반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이러한 시장 불확실성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도 이어졌다.

미국 CNBC는 15일 모간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투자자들이 아직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확신을 버리고 더 많은 속임수에 대비할 때”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가 관세 정책 방향성을 바꾸는 일이 계속해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정부는 최근 중국산 전자제품에 최고 145%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지만 돌연 이를 대상에서 제외했다.

전 세계 주요 국가를 상대로 책정했던 상호관세도 한시적으로 적용 시기를 연기했다.

미국 증시도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에 따라 극단적으로 큰 변동성을 나타내 왔다.

모간스탠리는 미국 정부의 ‘진짜 전략’을 파악하는 일과 앞으로 얼마나 많은 변화가 이뤄질지를 예측하는 일이 모두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가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다른 모간스탠리 연구원은 CNBC를 통해 “투자자들이 앞으로 약 2개월에 걸쳐 이어질 불확실한 상황에도 저가매수 기회를 찾아야 할 때”라는 권고를 내놓았다.

S&P500 지수가 5480포인트 안팎으로 떨어지고 나면 주식 매수 확대를 고려해볼 만한 시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모간스탠리는 많은 종목이 최근 주가 하락으로 상당한 저평가 구간에 접어들었다며 투자자들이 특정 종목들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