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기술력 자부심,"연구원들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물"](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3/20250327183224_152063.jpg)
▲ 기아가 브랜드 첫 픽업트럭 ‘타스만’의 기술 설명 행사를 열었다. 타스만 정측면.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행사는 픽업트럭 타스만에 적용된 특화 사양을 소개함과 동시에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픽업 플랫폼, 도하 성능, 적재 능력 등 픽업트럭의 특성을 구현하기 위해 적용된 차체 설계에 대해 설명했다.
타스만 플랫폼에는 두 개의 굵은 프레임이 크로스멤버로 연결된 ‘보디온프레임’ 구조가 적용됐다.
보디온프레임 구조는 사다리 모양의 강철 프레임에 파워트레인과 차체를 얹는 방식으로 일반 승용차와 비교해 무거운 하중을 버틸 수 있다.
타스만은 험로 주행에 최적화된 설계가 적용돼 최저지상고 252㎜를 확보했다. 변속기와 배기계 부품, 연료탱크 등 주요 부품을 프레임 위에 배치해 험로 주행 시 손상되지 않도록 했다.
프레임과 연결되는 차체 마운팅 부분에 다중골격 구조를 적용해 노면에서부터 실내 공간으로 전달되는 진동을 분산했고 험로 주행 시 차체 비틀림에 대응하기 위해 고장력 강판을 확대 적용했다.
회사 최초로 에어인테이크 흡입구를 측면 펜더 내부 상단 950㎜ 높이에 두고, 흡입구 방향을 차량 진행 방향과 반대로 배치해 도하 시 흡기구를 통해 엔진으로 물이 유입되는 상황을 방지했다.
타스만은 800㎜ 깊이 물을 시속 7㎞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적재함은 길이 1512㎜, 너비 1572㎜, 높이 540㎜로 약 1173리터 저장 공간에 최대 700㎏을 적재할 수 있다. 휠 하우스 간 너비는 1186㎜로 각 국가별 표준 팔레트 수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은 타스만이 4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양한 오프로드 사양을 적용해 역대 기아 차량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현장]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기술력 자부심,"연구원들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물"](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3/20250327183440_137681.jpg)
▲ 타스만 측면. <비즈니스포스트>
2H 모드에서는 후륜에만 구동력을 전달해 연비 주행이 가능하며, 4H 모드에서는 전륜과 후륜에 구동력을 균등하게 배분해 험로 주행이 가능하다.
저단 기어를 체결하는 4L 모드에서는 구동력을 극대화해 더욱 험난한 지형에서도 주행이 가능하고, 4A 모드에서는 차량이 주행 상태를 판단해 자동으로 최적의 구동력을 배분한다.
X-프로 모델에는 △후륜 차동기어를 잠글 수 있는 전자식 차동기어 잠금장치(e-LD) △산악 지형에 특화된 터레인모드 ‘락’ △안정적 오프로드 주행을 돕는 X-트렉 모드 등이 적용됐다.
운전자가 전자식 차동기어 잠금장치를 작동시키면 후륜 차동기어를 잠가 좌우 바퀴에 동일한 구동력을 제공한다. 좌우 높이 차이가 심하거나 미끄러운 노면 주행 등 한 쪽 바퀴가 헛도는 상황에서 원활하게 주행할 수 있다.
락 모드는 4L 모드에서만 작동하며 전·후륜에 최대 토크 구동력을 균등하게 배분하고, 산악 지형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도와준다.
X-트렉 모드는 엔진 토크와 브레이크 유압제어를 통해 험로에서 10㎞/h 미만 저속 주행을 유지하는 기능으로 운전자는 페달 조작 없이 조향에만 집중할 수 있다.
회사는 타스만 라디에이터 사이즈를 늘리고 팬 직경과 출력을 증대해 엔진 냉각 성능을 강화했다. 토잉 특화 기능을 적용해 최대 3500㎏까지 견인할 수 있는 토잉 성능도 확보했다.
트레일러 중량을 고려해 적절한 제동력을 설정할 수 있는 ‘트레일러 브레이크 컨트롤러’를 회사 최초로 적용했다. 견인 중 트레일러가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을 방지하는 트레일러 안정성 보조 기능을 탑재해 안전하게 트레일러를 견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륜 및 후륜 쇽업소버에는 다양한 노면에서 운행에 적합하게 튜닝된 주파수 감응형 밸브와 차체의 움직임을 줄여주는 우레탄 스토퍼를 적용해 승차감을 향상했다.
전방 유리와 1열에는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하고 차량 곳곳에 흡차음재를 사용했다. 외부에서 실내로 이어지는 환기통로를 최적 설계해 노면 소음 유입을 최소화하고 승객실과 적재 공간 사이에서 발생하는 풍절음도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타스만 승객실 크기는 2214㎜다. 1열과 2열 시트백 두께를 줄여 동급 최고 수준의 2열 공간을 확보했다. 2열에는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도 적용됐다.
기아 관계자는 “타스만은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브랜드 최초 정통 픽업트럭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원들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차량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원들의 노력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