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3년 1월~2024년 11월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1월 말 기준 은행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2%로 집계됐다.
10월 말보다 0.04%포인트, 1년 전과 비교하며 0.06%포인트 높아졌다.
신규 연체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새로 발생한 연체액은 2조8천억 원으로 10월보다 3천억 원,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천억 원 증가했다. 신규 연체율은 0.12%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고 1년 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대출 부문별로 보면 2024년 11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60%로 한 달 전보다 0.04%포인트 높아졌다. 2023년 11월 말과 비교하면 0.0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기업대출 가운데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3%로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2023년 11월과 비교해도 0.15%포인트 내렸다.
중소기업 연체율은 0.75%로 전월 말보다 0.05%포인트, 1년 전보다 0.14%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0.41%로 집계됐다. 10월 말보다 0.03%포인트, 1년 전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월 말보다 0.02%포인트, 1년 전보다 0.02% 높아졌다.
은행권은 11월 연체채권은 2조 원 규모를 정리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0월(1조7천억 원)보다 3천억 원 커졌고 2023년 11월과 같았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내수경기 회복 지연으로 대출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권이 충당금 확대 등으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고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으로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