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반도체업종의 주가 반등세가 한동안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국내증시는 대형 반도체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비중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다음주 코스피 범위는 2580~2750으로 제시됐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2679.96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국내증시 개장 전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의 회계년도 4분기(6~8월) 실적이 발표됐다. 매출 77억5천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76억6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1.18달러로 시장 전망치 1.11달러를 상회했다.
마이크론은 향후 HBM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열기에 힘입어 실적상승이 지속될 거라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전날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업종 주가는 일제히 반등했고 현지시각 26일 마이크론 주가도 14% 넘게 뛰었다.
마이크론은 글로벌 3위 메모리반도체 업체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시장을 삼분하고 있다. AI 반도체 과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마이크론이 실적으로 불식시켜준 것이다.
나 연구원은 “예상보다 강한 AI 수요로 마이크론의 데이터센터 D램 및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매출이 호조를 보인 점이 국내 메모리반도체업황 기대감으로 이어졌다”며 “전날 국내 반도체주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여전히 대형 반도체주 주가는 연고점 대비 크게 하락한 상황이어서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바라봤다.
다음달 1일 발표되는 미국 9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변수로 꼽혔다. 현재 시장 전망치는 47포인트로 전월치(47.2포인트)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 8월과 9월 초에도 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자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주기도 했다.
나 연구원은 “다만 경기침체 우려가 재차 부각돼도 일부 연준 위원들이 경기침체에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긍정적 발언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도 지난 24일 △지급준비율 0.5%포인트 인하 △기존주택을 대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증시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는 등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중국 증시가 반등했다.
나 연구원은 “국내증시에서 중국 경기관련 업종인 화학과 철강 등 소재 업종 주가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며 “소재 업종 주가가 바닥권에 있던 상황이므로 저가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 밖에 다음주 1일에는 미국 부통령 후보 TV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향후 대통령 토론회는 없으며 선거 전 마지막 토론회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나 연구원은 “최근 미국 대선 후보 지지율에 따라 국내 2차전지주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며 “토론 결과에 따라 2차전지주 업종 방향이 달라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국내증시는 대형 반도체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비중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 27일 NH투자증권은 다음주 국내증시에서 반도체 업종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부산국제금융센터 황소상.
다음주 코스피 범위는 2580~2750으로 제시됐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2679.96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국내증시 개장 전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의 회계년도 4분기(6~8월) 실적이 발표됐다. 매출 77억5천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76억6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1.18달러로 시장 전망치 1.11달러를 상회했다.
마이크론은 향후 HBM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열기에 힘입어 실적상승이 지속될 거라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전날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업종 주가는 일제히 반등했고 현지시각 26일 마이크론 주가도 14% 넘게 뛰었다.
마이크론은 글로벌 3위 메모리반도체 업체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시장을 삼분하고 있다. AI 반도체 과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마이크론이 실적으로 불식시켜준 것이다.
나 연구원은 “예상보다 강한 AI 수요로 마이크론의 데이터센터 D램 및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매출이 호조를 보인 점이 국내 메모리반도체업황 기대감으로 이어졌다”며 “전날 국내 반도체주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여전히 대형 반도체주 주가는 연고점 대비 크게 하락한 상황이어서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바라봤다.
다음달 1일 발표되는 미국 9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변수로 꼽혔다. 현재 시장 전망치는 47포인트로 전월치(47.2포인트)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 8월과 9월 초에도 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자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주기도 했다.
나 연구원은 “다만 경기침체 우려가 재차 부각돼도 일부 연준 위원들이 경기침체에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긍정적 발언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도 지난 24일 △지급준비율 0.5%포인트 인하 △기존주택을 대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증시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는 등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중국 증시가 반등했다.
나 연구원은 “국내증시에서 중국 경기관련 업종인 화학과 철강 등 소재 업종 주가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며 “소재 업종 주가가 바닥권에 있던 상황이므로 저가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 밖에 다음주 1일에는 미국 부통령 후보 TV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향후 대통령 토론회는 없으며 선거 전 마지막 토론회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나 연구원은 “최근 미국 대선 후보 지지율에 따라 국내 2차전지주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며 “토론 결과에 따라 2차전지주 업종 방향이 달라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