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엘앤에프 투자의견이 매수(BUY)로 새롭게 제시됐다.
완제품 가격과 연동된 원재료 가격이 바닥을 지나고 있으며, 최종 고객사의 판매량 부진도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엘앤에프 주식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신규 제시했다. <엘앤에프> |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엘앤에프 목표주가를 1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엘앤에프 주가는 12일 9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6년 이자·상각·법인세 적용전 영업이익(EBITDA) 4145억 원에 최근 3개년도 내 최저 배수(멀티플)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엘앤에프는 전방산업 둔화에 따른 재고 누적으로 경쟁사보다 대규모의 재고평가 손실이 더해져 실적부진이 지속됐다”며 “다만 리튬가격 하락은 마무리 수순이며 주요 최종 고객사(엔드유저)인 테슬라의 판매 부진도 바닥을 지났다”고 분석했다.
핵심 고객사에서의 점유율이 늘어나고 고객사가 다변화 될 것으로 기대됐다.
엘앤에프의 고객사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원통형 배터리 4680를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4680 배터리의 양극재는 9만5천톤 규모로 추정한다”며 “신형 2170 배터리에 쓰이는 양극재도 연내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테슬라로 공급된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고객사 편중도는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2026년 기준 예상 고객사별 비중은 LG에너지솔루션 41%, SK온 17%, 테슬라 33%, 기타 9%로 다각화가 확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엘앤에프는 올해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엘앤에프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52억 원, 영업손실 36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49.3% 줄고 영업손실은 65.8% 늘어라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양극재 NCM523의 출하가 회복되겠으나 에너지저장장치로의 출하량 부진으로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현재 리튬 가격 수준에서 판매회복에 따른 추가적 재고평가손실 인식이 불가피하며 테슬라 신제품으로의 출하를 위해 대구 구지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돼 고정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