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양천구 목동6단지를 최고 49층, 2173세대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을 확정했다.

서울시는 3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고 '목동6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계획 지정·경관 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 목동아파트 첫 재건축 결정, 목동6단지 최고 49층 2173세대 확정

▲ 서울시는 3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에서 양천구 목동6단지 재건축 계획을 확정했다. 사진은 목동6단지 위치도. <서울시>


목동6단지는 목동택지개발지구 관문 지역에 위치했다. 안양천, 이대목동병원, 목동종합운동장 등과 도시 기능이 연결돼 있다.

단지 북측 도로인 목동동로와 서측 도로 목동동로18길을 각각 5m, 4m 넓혀 주민의 편의성을 더했다. 동측과 남측에 경관녹지 2곳을 연결해 보행·녹지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또 마이스(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단지로 개발 예정인 목동종합운동장·유수지와 연결을 위해 국회대로 상부에 입체 보행육교를 설치하고 안양천 인근에 엘리베이터를 만들기로 계획했다.

서울시는 목동6단지 이외 다른 목동 13개 단지도 자문과 입안(법정) 절차를 병행 추진할 수 있는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목동6단지 재건축으로 다른 단지도 탄력을 받아 목동지구 전체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산구 청파동1가 89-18번지 일대 '청파2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이번 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됐다.

대상지에 지하 2층~지상 25층 공동주택 20개동이 들어서 임대주택을 포함해 1905세대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동서를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해 구릉지에 따른 열악한 통행여건을 개선하고 대상지 남쪽에 선형공원인 '푸른언덕길 공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남산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하고 자연친화적 주거지를 조성한다.

한병용 주택실장은 "낙후 도심부 주거지 개발과 함께 서계·공덕·청파 일대 신속통합기획 실현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