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소폭 올랐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 보합권에서 오르고 내리다 강보합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26포인트(0.09%) 높은 3만9164.06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물가지수 경계감에 강보합, 네이버웹툰 미국 상장 첫날 10% 급등

▲ 현지시각으로 27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나란히 소폭 올랐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7포인트(0.09%) 높은 5482.87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53.52포인트(0.30%) 상승한 1만7858.68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투자증권은 "미국증시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경계감에 등락을 보이다 상승 마감했다"며 "전날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을 비롯해 반도체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달성한 아마존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업종, 개별기업 별로 주가 차별화가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경기지표의 점진적 둔화세가 확인됐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연율 1.4%로 잠정치(1.3%)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소비지출이 2.0%에서 1.5%로 하향조정되면서 소비둔화 우려가 떠올랐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인 3.4%와 비교해도 1분기 성장률은 둔화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공개되는 5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를 주시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흐름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위원회(Fed,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에서도 둔화세가 확인되면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힘을 얻을 수 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네이버웹툰의 미국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나스닥시장 상장 첫날 9.52% 올라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한국 콘텐츠 기업 가운데 첫 나스닥 상장이다. 

마이크론(-7.1%)은 전날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냈지만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내렸다. 이날 엔비디아(-1.9%)도 하락하는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종이 대체로 부진했다. 

반면 전날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했던 아마존은 이날에도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2.2% 올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