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순항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반 메모리 반도체 실적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서승연 KB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SK하이닉스가 하반기 성수기를 맞아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 SK하이닉스 >
서승연 KB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20일 SK하이닉스 주가는 23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8천억 원과 5조8천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7%, 18%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메모리 시장은 우호적 환율 환경 아래 인공지능(AI) 기반 고대역폭메모리(HBM)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SK하이닉스 2분기 메모리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D램이 18%, 낸드플래시가 5%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일반 서버 교체 수요도 나타나고 있어 메모리 출하와 가격 상승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는 글로벌 AI 반도체 업체와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업체(CSP)들의 강력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에 기반해 HBM3와 HBM3E 8단을 순조롭게 공급하고 있다. 또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재고 축적 수요가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두 자릿수 대의 D램 분기 판가 상승률이 전망되며, eSSD 수요 강세와 낸드플래시 판가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서 연구원은 2024년과 2025년 영업이익을 각각 종전 21조 원과 23조 원에서 25조 원과 35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 연구원은 “하반기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에게 HBM3E 8단을 순조롭게 공급할 예정인 SK하이닉스는 HBM 후공정 기술 경쟁력과 품질 안정성을 기반으로 HBM3E 12단 역시 2025년부터 유의미한 물량으로 공급하며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