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비엠 주식 ‘중립’ 의견이 유지됐다. 

2차전지 소재 업종에 대한 비관론은 여전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업황 개선 가능성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메리츠증권 "에코프로비엠 주가 낙폭 과대, 하반기 업황 개선에 초점 둬야"

▲ 2차전지 소재 업황 반등 가능성을 감안하면 현재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단기 낙폭과대 구간이라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 26만 원, 투자의견 중립(HOLD)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월31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9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최종 고객사들의 전기차 전략 수정에 해당된 셀/소재 기업들의 출하에 다소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면서도 “그럼에도 에코프로비엠은 SK온과 삼성SDI에 공급하는 물량이 보장된 만큼 외형성장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하반기 실질 금리 인하 여부, 미국 대선 결과 등 대외변수에 따르는 리스크 관리도 필요하지만 개선될 업황 가능성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단기 낙폭과대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유럽시장에서 중장기 성장전망도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노 연구원은 “유럽연합(EU) 탄소중립 산업법은 국내 소재기업들에 신규 성장동력원이 되고 있다”며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2025년 가동 목표로 헝가리에 양극재 수직계열화를 추진 중”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유럽 셀 제조사와 유럽에 신규투자하는 중국 셀 제조사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해 중장기적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