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엘앤에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전구체를 비롯한 업스트림(상류) 밸류체인 강화와 고객 다변화에 힘입어 경쟁사들 대비 저평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신영증권 “엘앤에프 양극재 최선호주 꼽아, 공급망 강화와 고객 다변화”

▲ 엘앤에프가 전구체를 비롯한 업스트림(상류) 밸류체인 강화와 고객 다변화에 힘입어 경쟁사들 대비 저평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엘앤에프 홍보영상 갈무리.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20일 엘앤에프 목표주가 3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엘앤에프 주가는 25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경쟁사와 비교해 업스트림 밸류체인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가치평가(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경쟁사들과 격차는 일정 수준 유지되겠지만 원재료 공급망 역량 확보와 북미 투자비 완화, 최종 고객사 다변화 등이 격차 축소 논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엘앤에프를 양극재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엘앤에프는 최근 광물 수직계열화를 위해 시노리튬과 리튬시설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LS와는 새만금에 8만 톤 규모 전구체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중장기 전구체 내재화율 15%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경쟁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열위였던 업스트림 밸류체인 확보에 힘쓰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종 고객사를 기준으로 테슬라에 집중돼 있던 매출 비중도 국내 셀 제조사에 공급하는 북미 수주 물량을 통해 다변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앤에프는 당분간 리튬가격 변동에 따른 부정적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리튬 가격 하락세와 반대로 2분기 중 고객사와 판매가 계약 구조 변경에 따라 2분기 양극재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예상되지만 4월 한달은 변경 전 판매가가 적용돼 부정적 지연(래깅) 효과가 일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4.1%에 그치며 시장 기대치를 24%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테슬라 판매 물량 확보와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테슬라향 직납 계약(2년, 3조8천억 원)을 통해 판매 물량을 일부 담보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구지2공장(3만 톤)은 1분기 말 이후 완전 가동에 돌입한 것으로 보이고 구지3공장(9만 톤)은 24년 상반기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파악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