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한화생명의 해외사업까지 맡으며 경영능력을 보여줄 기회를 잡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김 상무는 한화생명의 동남아시아 지역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 상무는 12월1일자로 실시된 한화생명의 조직개편에서 중책을 맡게 됐다.
한화생명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4총괄 14사업본부 58팀 체제로 조직을 정비했는데 김 상무가 해외총괄, 미래혁신총괄 등 두 부문의 총괄을 겸임하게 됐다.
김 상무가 지금까지 디지털혁신실에서 근무하며 핀테크 등 미래산업에 주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보직 변경으로 해외사업을 추가적으로 더 책임지게 된 셈이다.
그동안 한화생명의 해외사업 전략을 고려하면 김 상무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화생명은 국내 생명보험업계의 전반적 불황으로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해외시장 가운데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동남아시아 시장은 성장성이 높아 최근 한화생명을 비록해 다른 국내 보험사들도 앞다퉈 진출할 만큼 관심을 끌고 있는데다 한화생명은 이미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국내 보험사 가운데 최초인 2009년에 설립된 현지법인으로 올해 실적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79억6400만 원을 거뒀다. 2017년 같은 기간 순이익 1억8300만원과 비교하면 40배가 넘게 늘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도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순손실 19억6900만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손실 34억1200만 원에서 적자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한화생명은 올해 베트남 현지에서 e스포츠 대회와 한화생명 e스포츠게임단의 팬싸인회 등 행사를 여는 등 베트남 현지에서 홍보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은 e스포츠를 통해 베트남에서 차별화된 이미지를 심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태국, 인도네시아 등 다른 동남아 지역에서도 e스포츠를 이용한 홍보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김 상무의 해외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해외총괄 산하에 해외사업관리본부, 해외신사업본부, 해외투자네트워크본부 등 사업본부 3곳을 신설했다.
한화생명은 2017년 말 조직개편에서도 김 상무가 소속돼 있던 미래전략실의 핀테크사업 관련 태스크포스(TF)인 핀테크TF, 빅데이터TF, 오픈이노베이션TF를 각각 팀으로 격상하기도 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도 김 상무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앞둔 10월에 한화생명의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2019년부터는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과 각자대표를 맡게 된다.
여 사장은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를 맡아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로 적자에 허덕이던 한화투자증권의 실적을 흑자로 전환하는 데 큰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 받는다.
김 상무와는 한화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한화의 경영기획실에서 2년 동안 함께 일했던 인연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3일 업계에 따르면 김 상무는 한화생명의 동남아시아 지역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김승연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해외사업 지휘로 시험대](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812/20181203171646_39204.jpg)
▲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 상무는 12월1일자로 실시된 한화생명의 조직개편에서 중책을 맡게 됐다.
한화생명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4총괄 14사업본부 58팀 체제로 조직을 정비했는데 김 상무가 해외총괄, 미래혁신총괄 등 두 부문의 총괄을 겸임하게 됐다.
김 상무가 지금까지 디지털혁신실에서 근무하며 핀테크 등 미래산업에 주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보직 변경으로 해외사업을 추가적으로 더 책임지게 된 셈이다.
그동안 한화생명의 해외사업 전략을 고려하면 김 상무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화생명은 국내 생명보험업계의 전반적 불황으로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해외시장 가운데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동남아시아 시장은 성장성이 높아 최근 한화생명을 비록해 다른 국내 보험사들도 앞다퉈 진출할 만큼 관심을 끌고 있는데다 한화생명은 이미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국내 보험사 가운데 최초인 2009년에 설립된 현지법인으로 올해 실적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79억6400만 원을 거뒀다. 2017년 같은 기간 순이익 1억8300만원과 비교하면 40배가 넘게 늘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도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순손실 19억6900만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손실 34억1200만 원에서 적자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한화생명은 올해 베트남 현지에서 e스포츠 대회와 한화생명 e스포츠게임단의 팬싸인회 등 행사를 여는 등 베트남 현지에서 홍보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은 e스포츠를 통해 베트남에서 차별화된 이미지를 심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태국, 인도네시아 등 다른 동남아 지역에서도 e스포츠를 이용한 홍보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김 상무의 해외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해외총괄 산하에 해외사업관리본부, 해외신사업본부, 해외투자네트워크본부 등 사업본부 3곳을 신설했다.
한화생명은 2017년 말 조직개편에서도 김 상무가 소속돼 있던 미래전략실의 핀테크사업 관련 태스크포스(TF)인 핀테크TF, 빅데이터TF, 오픈이노베이션TF를 각각 팀으로 격상하기도 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도 김 상무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앞둔 10월에 한화생명의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2019년부터는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과 각자대표를 맡게 된다.
여 사장은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를 맡아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로 적자에 허덕이던 한화투자증권의 실적을 흑자로 전환하는 데 큰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 받는다.
김 상무와는 한화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한화의 경영기획실에서 2년 동안 함께 일했던 인연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