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호주 연방정부에 태양광과 ESS 발전사업 환경평가 신청, 주정부 절차와 병행

▲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2018년 4월에 완공한 캐나다 온타리오주 태양광 발전단지에서 태양광 패널들이 햇빛을 받고 있다. <삼성물산>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 상사부문 산하 호주법인이 현지에 추진하는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사업과 관련해 호주 연방정부 환경영향평가를 신청했다. 

22일(현지시각) 에너지 전문매체 에너지스토리지뉴스에 따르면 삼성물산 리뉴어블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는 뉴사우스웨일스주 보로 지역에 추진하는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환경영향평가 대상으로 신청했다.

삼성물산 리뉴어블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는 삼성물산 상사부문 산하에 있는 호주 재생에너지 법인이다. 2022년 시드니에 법인이 설립됐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호주의 환경보호·생물다양성보전법(EPBC)에 따라 평가를 신청했다. 

호주 연방환경부(DCCEEW)가 주관하는 해당 법은 에너지와 광산, 부동산 등 대규모 인프라 개발 등을 추진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허가 절차를 담았다. 

보로 프로젝트는 발전 용량 15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250MW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사업이다.

사업 부지는 시드니 남서쪽 약 200㎞, 굴번 남쪽 약 40㎞에 있는 410헥타르(약 4.1㎢) 규모다. 

태양광 발전 설비에서 생산한 전력은 변전소를 거쳐 송전선로를 통해 호주 국가전력시장(NEM)에 공급된다.

에너지스토리지뉴스는 보로 프로젝트의 초기 투자 규모를 3천만 호주달러(약 308억 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전체 사업비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업은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주요 개발사업’으로 지정돼 연방정부의 환경영향평가와 주정부 개발 인허가 절차가 동시에 진행된다.

삼성물산은 상사와 건설, 패션, 리조트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상사부문은 비료와 철강, 에너지, 소재 등 분야에서 글로벌 트레이딩과 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은 설비 부지를 확보하고 사업성을 검토한 뒤 인허가를 받아 프로젝트를 직접 운영하거나 매각하는 사업을 뜻한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호주 정부에 제출한 자료에서 현재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에서 최소 5개, 빅토리아주에서 2개, 퀸즐랜드주에서 2개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하거나 기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