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77%(1.08달러) 오른 배럴당 61.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미국의 중국 기업 제재 발표로 공급 우려 부각

▲ 미국 노스다코타주의 석유 시추시설.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82%(1.18달러) 상승한 배럴당 65.8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공급 우려가 높아지며 상승했다”며 “미국 정부가 이란에서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제재를 발표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과 2차 핵 협상을 앞두고 이란의 석유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각) 미국 재무부는 10억 달러 이상의 이란산 원유를 구매한 중국 정유사에 제재를 가했다.

김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주요 기관이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갈등 요인 등에 상승하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국제유가가 오른 요인으로 꼽혔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