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미국 트럼프 정부의 극단적 관세 정책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든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 통화가치 하락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자산 성격의 투자 수단으로 비트코인이 다시금 주목받는 계기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시세에 '안전자산 가치' 반영 가능성, "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대안"

▲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에 비트코인이 재차 안전자산 역할로 주목받으며 시세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든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10일 “무역 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으로 투자자들에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 성격의 투자자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시각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정책 발표가 촉발한 세계 무역 전쟁 양상에서 비트코인이 갖춘 장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시시각각 변하는 각국 정책에 비트코인은 언제든 거래할 수 있고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의 통화 가치도 빠르게 변화하며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이 상대적 가치를 주목받게 되는 배경으로 지목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특히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경쟁적으로 수입관세를 매기는 상황이 이어지며 전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러한 상황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시세 회복을 이끄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이어졌다.

조사기관 비트와이즈도 “비트코인은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점차 발전해 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8만2282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