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뒤에도 러시아 접경 지역인 북유럽-발트3국-동유럽 위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분석됐다.
 
LS증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혜, 종전 뒤에도 러 접경지역 방산 수요 지속"

▲ LS증권은 1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86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1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73만 원에서 86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69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폴란드로의 K9 자주포와 K239 천무(다연장 로켓 시스템) 인도가 지속되고 있다”며 “내수 체계 양산과 호주·이집트 K9 자주포 양산 매출 인식 본격화가 매출 성장의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항공 부문 내 GTF RSP(항공기 엔진 개발 및 생산) 적자는 지속될 것이나, 2025년~2030년 적자폭은 감소할 것”이라며 “2030년 이후 엔진 후속 정비 사업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6조4천억 원, 영업이익은 6090억 원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매출은 86.4%, 영업이익은 1528% 증가한 수치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북유럽·동유럽·남중국해의 지상화력 체계 사업 △내수와 중동의 L-SAM 사업 △루마니아 차기 보병전투장갑차 사업 등에 수주가 기대된다”고 했다.

수출 비중은 2025년 69.2%, 2026년 67.7%, 2027년 77.1%로 증가하며 외형 성장뿐 아니라 영업이익률(OPM) 개선도 계속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방위 기업 가운데 현지 거점 마련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이며, 유럽의 방위산업 대형 사이클 속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지상화력 부문의 강력한 실적 성장세와 더불어 항공우주, 해양방산으로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루 갖춘 기업으로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박도은 기자